북한은 지난 15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전단살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협의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전날 남북관리구역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정부 관련부처에서 회담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은 전통문에서 전단 살포와 북방한계선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했다"면서 "북한의 회담 제의 진정성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9월 중으로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전통문에 명시한 의제로 봐서는 생산적인 회담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의제라면 현재로선 회담 수용 여부가 불투명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지난 2008년 10월2일 개최된 이후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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