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선박 조사중"…대승호 실종 11일만에 첫 확인

8일 실종된 오징어 채낚이 대승호 관련 첫 보도

북한이 남측 오징어채낚이 어선 대승호를 나포해 간 사실을 19일 처음으로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대승호가 실종된 지 11일째인 이날 "지난 8일 10시 15분경 우리 동해 경제수역을 침범하여 어로작업을 하던 남조선 선박이 정상적인 해상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해 단속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초보적으로 조사한데 의하면 배에는 남조선 사람 4명, 중국 사람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우리의 경제수역을 침범하였다는 것이 그들의 진술에 의해 밝혀졌다"면서 "현재 계속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대승호와 승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냈다. 그러나 같은 날 북한적십자사는 대승호와 관련된 언급 없이, 무단 방북을 한 한상렬 목사에 대한 인도적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