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친북 성향의 젊은이들은 차라리 북한에 가서 살라"고 했던 유명환 장관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6일 "일부 젊은이들이 안보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된 태도를 가졌으면 하는 희망을 표명한 것이 본래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외교부 고위당국자의 발언은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 종료 뒤 비공식 오찬간담회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을 우려하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며 "천안함 사태와 같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번 언급에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었다"며 "일부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6·2지방선거 때) 젊은 애들이 전쟁이냐 평화냐 하며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고 민주당을 찍으면 평화라고 해 다 넘어갔다"며 "그렇게 좋으면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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