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 대해 해명 기회를 주겠다는 유엔군사령부의 북미 장성급회담 제안과 관련, 북한이 대령급 사전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왔다.
북미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은 9일 유엔사에 전달한 통지문에서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검열단 파견) 제안을 반대하고 있는 조건에서, 조미(북미) 군부 장령급(장성급)회담에서 천안호 사건을 논의하자는 미군측 제의에 유의하기로 했다"면서 "조미 군부 장령급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7월13일 10시 판문점에서 대좌급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수정, 제의한다"고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지문은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이러한 발기는 천안호 사건의 진상을 객관적이면서도 과학적으로 공명정대하게 밝히려는 드팀(흔들림) 없는 의지의 발현"이라며 "미군 측이 천안호 사건의 해결과, 조선반도 의 평화와 안전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우리 군대의 제의를 무겁게 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지난달 26일 천안함사건 특별조사 결과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고, 북측에는 군사정전위에서 천안함사건에 대한 해명 기회를 주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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