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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안철수-문재인, 미묘한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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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안철수-문재인, 미묘한 삼각관계

박원순 "민주당 당원 입장 견지", 문재인 "安 부산에 나왔더라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전날 안철수 전 교수와 회동한 것과 관련 연대설이 불거지자 "소설은 소설"이라고 일축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당원으로서 저는 당의 입장을 언제나 견지해야 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원순 시장 쪽이 안 전 교수와 손잡고 신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 그래서 민주당이 섭섭해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박 시장은 전날 회동 성격에 대해 "안 교수님과의 인간적인 관계, 또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한번 그야말로 인사차원에서 만났던 것"일라며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안 전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지난해 9월 13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두 사람이 노원병 지역 현안에 관해 이야기한 게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의견에 대해 그는 "본인이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바닥 민심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덕담 차원의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안 전 교수가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것과 관련, " (정치적) 빚을 진 셈이었는데 이번에는 안 전 교수가 박 시장에게 기대는 상황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게 없는 바는 아니지만 저희들이 이미 공인"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노원병 지역을 두고 경쟁 중인 안 전 교수와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두 분 다 현명하시니 잘 해결될 것이다"며 "정치권 전체의 좋은 기운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와 박 시장의 거리가 좁혀진 것과 달리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은 "안 전 교수가 (서울 노원병이 아니라) 부산 영도에 출마했더라면 더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최근 당내 친노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 전 교수가 부산에서 나왔더라면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정치 발전에 함께 이바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부산 사상이 지역구인) 내가 돕는 것도 더 쉽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안 전 교수와 친노계 사이의 냉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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