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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박원순 오늘 회동, 무슨 얘기 나눌까?

노원병 단일화, 신당 창당 논의 여부 촉각

안철수 전 교수가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난다. 안 전 교수가 4·24 재보궐선거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터라, 이날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노원역 인근 상가방문을 마친 뒤 오후 8시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 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만남은 안 전 교수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안 전 교수는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치른 세 차례의 선거에 앞서 모두 박 시장과 직접 만나 선거 출마 여부, 단일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는 회동 자리에서 '양보에 의한 단일화'를 이뤘다.

또 지난해에는 대선 출마 선언을 사흘 앞두고 만나기도 했다. 당시 안 전 교수가 출마 선언 직전 민주통합당 소속인 박 시장을 만난 건 민주통합당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따라서 이날 회동에서도 안 전 교수가 박 시장에게 노원병 야권후보 단일화와, 나아가 신당 창당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인지가 관심사다.

박 시장은 지난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와 관련, "이미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또 미국에서 오랜 고민을 했으니까 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면 존중해야 되지 않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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