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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방송연맹 "北 월드컵 중계 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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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방송연맹 "北 월드컵 중계 적법"

[월드컵] "평양시민들, 南 그리스전 승리에 환호"

북한이 중계권 없이 월드컵 경기를 무단으로 방송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아시아방송연맹(ABU)은 북한의 월드컵 중계는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방송연맹 대변인은 지난 11일 월드컵 개막 직전 ABU와 피파가 북한과 동티모르, 라오스 등 7개 빈곤국에서의 월드컵 중계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이 이 계약에 따라 피파로부터 적법하게 자료화면을 넘겨받아 경기를 중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북한 <조선중앙TV>가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 경기를 12일 녹화중계하자 자사가 한반도 총괄 중계권을 단독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월드컵을 무단 중계했다고 주장했다.

<SBS>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월드컵 중계권 제공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천안함 사건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협상이 중단됐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북한 주민들도 환호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전날 <조선중앙TV>가 오후 9시부터 1시간가량 그리스전을 녹화 중계한 소식을 전하면서 "동족이 출전한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큰 관심을 끌었고 (평양) 시민들은 예외 없이 남조선팀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한 평양시민은 인터뷰에서 "같은 핏줄을 나눈 동족이 이기면 기분이 좋지, 패하는 것을 누가 좋아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남아공 월드컵 개막과 함께 44년 만에 본선 진출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12일 밤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일 주요 경기를 녹화중계하고 있다. 평양시를 가시청권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방영되는 <만수대TV>는 13일 '월드컵 참가팀 분석', '2010년 월드컵을 노리는 축구강팀'이라는 제목의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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