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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국회의원 하나 목표로 나왔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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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국회의원 하나 목표로 나왔겠나"

당 대표 출마에 "큰 문제 정리 후 결심"… "당원 중심의 당 돼야"

민주통합당의 5·4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한길 의원이 14일 4·24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에게 "민주당은 의석 127석을 가진 실존하는 제1야당"이라며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전 후보에게 "새정치, 정치혁신은 그분 혼자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안 전 후보가 껴안은 고민에 대해서 (민주통합당도) 상당부분 교집합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공유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가 입당해야 하는지를 묻자 김 의원은 "안철수 교수가 국회의원 자리 하나를 목표로 나왔겠냐"며 "정치의 혁신과 야권의 재구성을 본인이 감당할 몫이라 생각한다면 마땅히 민주당과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당시 '선거 지원 거래설'을 둘러싸고 안 전 후보 측과 공방이 오가는 데 대해선 "그런 공방들을 왜 하느냐"며 "전혀 정치발전에 도움 안 되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내용의 당헌 총칙 1조2항이 삭제된 사실을 알리고, 되살릴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2011년 12월 당헌개정에서 당의 주권소재를 선언적으로 밝힌 이 부분이 느닷없이 삭제됐다"며 "실종됐던 당의 주인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도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 삭제 후 생겨난 문제를 묻자, "당 주인이 있어야할 자리에 계파 패권주의가 들어앉아 몇몇 실세들이 당 주인 노릇하면서 지난 총선과 대선 주도한 결과 두 번의 뼈아픈 패배를 맞이했다"며 주류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항이 삭제된 배경에 대해선 "내가 말 할 부분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요즘 정당혁신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 기본은 정당의 정상화"라며 "우리나라 정당은 사당화가 돼있는가 하면, 선출과정에서 잘못된 점들이 드러나고, 또 특정계파가 패권적 형태를 보인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제안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당이 당헌 개정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의 개방성도 중요하지만, 당원이 당의 중심에 있고 거기에 지지자와 우호세력을 더해가는 것이 당세의 확장"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관해선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협상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때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문제가 정리된 후에 결심하는 게 맞지 않겠냐"며 출마 의사를 사실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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