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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단일후보' 곽노현 "MB식 교육은 박물관으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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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단일후보' 곽노현 "MB식 교육은 박물관으로 보내자"

20일 출정식…박명기·주경복·홍세화 등, 공동선대위원장 맡아

진보개혁 진영의 단일 후보로 확정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2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선거 출정식을 갖고 "행복한 교육 혁명"을 선언했다. 곽노현 후보는 지난 19일 박명기 후보와의 단일화를 합의했으며, 박 후보는 곽노현 후보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공정택식 부패교육, MB식 문제풀이 교육 감옥에 보내자"

곽노현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이제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교육 혁명을 위한 대장정에서 손에 손을 맞잡고 가는 동지"라며 "이제 우리 힘을 모아 공정택식 부패교육을 감옥에 보내자. MB식 구태의연한 문제풀기식 교육을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외쳤다.

그는 "교육은 모름지기 부모 지위의 대물림을 끊는 희망 교육이, 단 한명도 도태되지 않는 책임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인간성, 적성 진로를 찾아주는 21세기 선진국형 혁신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 수업의 혁명, △생활 지도의 혁명, △방과후 학교 혁신,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혁신, △교육행정의 혁명 등을 강조하면서 "사교육비, 부패비리, 학습부진을 꽉 잡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 19일 후보 단일화 선언 후 청화 스님, 박명기 후보, 곽노현 후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목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곽노현 선거사무소

곽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한 박명기 공동선대위원장은 "제가 해왔던 고민을 곽 후보를 통해 실현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곽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6.2 지방선거에서 교육혁명을 꼭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또 2년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출마했다 공정택 후보에게 밀린 주경복 건국대 교수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2년 전 더 잘하지 못해 서울시가 교육의 지옥에서 헤매도록 방치한 죄, 갚을 길이 없다면서 "이제 서울 시민들은 투표 한번 잘못하면 얼마나 큰 고난을 겪는지 알기 때문에 이제는 곽 후보를 선택해서 서울 교육에 대변혁을 이루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서는 시민사회, 종교계. 교육계, 학계 등 사회 각 부문이 참여하는 '2177인 서울교육희망 지지 선언'도 함께 발표됐다. 2177'은 서울 소재 학교(초·중·고교 및 사립유치원 포함한 유치원) 숫자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서울 교육을 바로 세우고, 이 나라의 공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확고한 사람 중심 철학으로 무장된 추진력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면서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인 곽노현 후보야말로 난마처럼 얽힌 교육 문제를 풀어낼 후보라는 믿음으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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