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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중단' 두고 갈등…MBC 노조 집행부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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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중단' 두고 갈등…MBC 노조 집행부 총사퇴

"더 이상 리더십 갖기 어려워…새 그릇이 필요한 때"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집행부가 12일 총사퇴를 결정했다.

MBC 노동조합 집행부는 지난 10일 '총파업 중단·현업 복귀'를 제안한 이후 3일째 조합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더이상 노조 집행부로서 리더십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MBC 노조 집행부 중 비상근인 편성제작, 보도, 기술,경영, 영상미술 등 5개 부문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열린 각 부문별 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연달아 차기 부위원장 선출을 논의하고 있다.

MBC 노조는 현 집행부 사퇴에 따라 '권력 공백'이 우려되는만큼 새 부위원장단을 선출해 이들이 새 집행부 구성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근행 위원장 등 현 집행부는 부문별 총회가 끝나면 전체 조합원 총회를 열어 '집행부 사퇴' 방침을 공식화할예정이다.

연보흠 MBC 노조 홍보국장은 "비대위가 '총파업 중단' 안을 가결시킨 지 3일째 되는 날에도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집행부가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현 집행부가 이들을 끌고 갈 수 있는 임계점을 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파업의 주력부대인 젊은 조합원들의 반발을 누르고 현 집행부가 유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들의 요구를 담을 새 그릇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행부의 '총파업 중단' 결정에 반발해 '파업 유지'를 주장했던 조합원 상당수는 "현 집행부가 파업을 계속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사퇴 결정을 두고 MBC 내부에서 또다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집행부 총사퇴를 결정한 서울 지부 외에 19개 각 지역 지부의 동반 퇴진 여부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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