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근의 MBC 파업을 놓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태호 PD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업 한 달…오늘로 단식 12일째이던 MBC 노조위원장님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면서 "'말'을 하는 언론사 MBC에서 목숨 걸고 '몸'으로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가슴 먹먹하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김 PD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한 인터넷 커뮤니티 '힘내라 MBC'의 주소(cafe.daum.net/saveourmbc)를 공개하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PD는 한 달 넘도록 결방되는 <무한도전>도 언급했다. 그는 "매주 목요일… 언제 방송될지 모르는 막연함 속에 <무한도전> 멤버는 프로레슬링 연습을 한다"면서 "스태프도 거의 없고, 카메라도 기록의 의미뿐…참 많이 아플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PD는 "주말이면 명수 형(박명수 씨) 빼고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다. 원래는 5월 5일 대회였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0일 올린 글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못하니 많이 힘들다"면서 "하루 빨리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하는데…오늘 방송 시간에도 차마 TV를 볼 수 없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파업 직전 <무한도전>에서 복귀 신고를 한 하하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아직 제대하고 출연료 한 번 못 받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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