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인양 작업도 만만치 않아…또 한 번의 '사투' 예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인양 작업도 만만치 않아…또 한 번의 '사투' 예고

민군 합동 작업 해도 한 달 이상 걸릴 듯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의 요청으로 실종자 구조 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4일부터 군은 함체 인양 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양 작업에 동원될 민간업체의 바지선과 크레인이 백령도 사고 해상에 도착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본격적인 작업은 5일부터 개시될 전망이다.

"주체는 민간업체, 해군은 지원"

3일 오후 11시부터 구조 작업을 중단한 해군은 4일부터 민간업체들과 함께 인양을 위한 사전 조사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간업체들은 바다 속에 들어가 천안함 함체에 직경 90㎜의 체인을 거는 작업 등을 하기 전에 바다 바닥의 지형, 함체 규모와 무게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

해군 측에 따르면 현재 업체들이 인양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계획은 이번 주 내로 나올 전망이다. 합동 인양 작업은 민간업체가 인양 주체가 되고 해군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인양 작업에 동원되는 업체는 삼호I&D, 유성수중개발, 해양개발공사 등이다.

앞서 2일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한 해양개발공사와 유성수중개발 소속 바지선과 크레인은 3일 저녁 백령도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또 지난달 29일 경남 거제를 출발했다가 소청도에 피항해 있던 삼호I&D 소속 대형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는 3일 오전 6시 50분께 소청도에서 출발, 백령도로 이동 중이다.

한편 경남 거제의 조선소 대우조선해양의 해상크레인 대우 3600호(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2500톤, 최대 3600톤까지 인양 가능)도 국방부의 요청으로 4일 함체 인양 작업에 추가 투입을 결정했다.

이 밖에도 해군의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부대(UDT) 소속 잠수사와 하퍼스페리 등 미군 함정들도 인양 작업을 돕는다.

▲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10일째인 4일 오전 백령도 사고해역에 도착한 대형 크레인이 광양함 옆에 떠 있다. ⓒ연합뉴스

날씨 영향 커…수중 작업 어려운 상황

이날 오전 백령도 해상에서는 초속 7.2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흐려 본격적인 작업은 다음날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고 해상의 유속은 3~5노트에 이르고 물속이 혼탁하며 해저가 벌 바닥이어서 잠수사들이 수중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인양 작업의 일정과 소요 시간은 사고 해상의 유속, 파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해 예단하기 힘들다.

지난 2002년 제2차 서해교전 때 연평도 근해에서 격침된 130톤급 고속정 참수리 357호는 인양작전 17일 만에 인양됐지만, 천안함은 1200톤급인데다가 함미와 함수로 두 동강 나 가라앉았기 때문에 인양에는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발견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은 4일 오전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성남 국군수도병원 대신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안치됐다.

해군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실종자 전원이 발견될 때까지 장례 절차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


▲ 고(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안치됐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