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천안함 침몰과 북한의 연관성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또 밝혔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침몰 사고와 북한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고에 제3자가 개입했다고 믿을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분명한 것은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그것이(북한의 개입이) 사고 원인이라고 믿거나 우려할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군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에 대해 "그에 대한 판단은 한국 정부 당국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크롤리 차관보는 다만 "우리가 선체 자체 외의 다른 요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천안함 침몰 사고 당일에도 "현 단계에서 그러한(북한의) 영향을 뒷받침할 증거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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