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병원 "故최진영 목 주변에 붉은 자국…사인은 부검 해봐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병원 "故최진영 목 주변에 붉은 자국…사인은 부검 해봐야"

소속사 등 "오늘 저녁 약속…우발적 자살인 듯"

고 최진영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병원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후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측이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경찰도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자살에 무게를 두는 공식 브리핑을 내놨다.

"외관상 목 주변에 붉은 자국 남아있어"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홍보실장 강성웅 교수는 "고 최진영 씨는 오후 2시 45분 이미 사망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 심폐소생술 등을 해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강성웅 홍보실장은 사인을 묻는 질문에 "외관상 목 주변에 붉은 자국이 남아있었다. 직접적인 사인을 알 수는 없고 부검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 홍보실장은 "사망한 상태로 도착해서 저희가 상세한 상태는 알 수 없다"면서도 "구급대원들이 목을 맨 듯한 환자를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다. 다른 상처는 현재로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강 실장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119가 신고를 받아 25분 후 구조차가 최진영 씨의 자택에 도착해 2시 35분 고인을 태우고 45분께 병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고인은 도착 직후 사망판정을 받았고, 시신은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강 실장은 "자살인지 술을 마셨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보고 받은 바 없다"라며 "아직 가족에게 부검을 동의받지 못했으며 검안만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들이 합의하면 부검을 할 거다. 그 과정에서 사인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이라고 보탰다.

경찰 "타살 혐의 발견하지 못해"

이날 경찰은 고 최진영 씨의 사인에 대해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자살에 무게를 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사체를 검시한 바, 외부 타살 혐의점 등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부검 여부는 유가족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55분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지만 특별한 타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시체 발견자는 최진영의 어머니로 최진영과 연락이 닿지 않아 주거지에 방문하여 확인을 한 결과 자택 3층 다락방에서 사망한 것을 발견하고 최진영의 대학후배가 신고했다"면서 "발견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최진영의 자살 동기 등에 계속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울증 약 복용…우발적 자살인듯"

한편, 고 최진영 씨의 죽음을 두고 '우발적 자살'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최 씨의 한 측근과 통화했다며 "진영이가 오늘 아침에 한 방송국 관계자와 오후 8시30분 저녁 약속을 잡은 사실이 확인됐다. 오늘 아침에 약속을 잡았는데 목을 맸으니 계획된 자살은 아닌 것 같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그는 "진영이가 오늘 약을 먹은 후 목을 맸는데, 그 약이 아마도 누나가 복용했던 우울증 치료제였던 것 같다"며 "그 약은 많이 먹으면 자신이 누군지, 지금 상황이 어떤지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하는데 진영이도 그런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 씨의 소속사인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진영 씨가 오늘 오전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와 '영화 대본을 건네달라'며 연기에 의욕을 보였다"며 우발적 자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