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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유로화 지키려면, 그리스 부도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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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유로화 지키려면, 그리스 부도 허용해야"

"미 국채, 중국 부동산은 세계적인 양대 거품"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유로화의 운명과 글로벌 버블 등에 대해 작심한듯 과감한 예측을 쏟아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케이블 <CNBC> 방송에 따르면, 짐 로저스는 "유로는 장기적으로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영국의 파운드는 향후 몇 년내에 가치가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국채와 중국의 주요지역 부동산은 현재 세계적인 양대 거품"이라고 진단했다.

"유로, 15~20년 사이에 해체될 것"

로저스에 따르면 유로는 향후 15~20년 사이에 해체된다. 역사적으로 통화 동맹이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한 사례가 없으며, 유로도 마찬가지 운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 나는 유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해관계가 깔린 예측이 아님을 강조했다.

현재 유로는 그리스의 부채 위기로 흔들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원칙적으로 "필요하면 그리스를 지원하겠다"는 합의를 했지만, 그리스 정부는 다음주 EU 정상회의에서도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하겠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 유로의 존속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EPA
이에 대해 로저스는 유로존이 그리스 지원에 나서는 것은 유로의 토대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저스는 "유로가 세계적인 화폐가 되려면 그리스의 국가부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펠드스타인, "그리스, 디폴트 불가피" )

또한 그는 "영국의 파운드 문제는 천문학적인 부채와 거대한 무역적자에 의해 초래될 것"이라면서 "현재 나는 파운드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미 국채 매도 지속할 것"

최근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 조치와 관련, 로저스는 "중국은 유럽발 위기가 지나간 이후에 다시 미 국채 매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국제자본보고서(TIC)에 따르면, 그동안 미 국채 보유 규모 1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12월 342억 달러의 미 국채를 매각, 미 국채 보유 규모는 7554억 달러로 감소해 일본에 이은 2위가 됐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중국이 미 국채를 더 많이 내다팔지 않은 점에 놀랐다"면서 "미국은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미 국채를 축소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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