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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방문진 하수인 엄기영 인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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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방문진 하수인 엄기영 인정할 수 없다"

김우룡 이사장 출근저지투쟁도 시작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가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에서 재신임을 받은 엄기영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MBC 노동조합은 11일 김우룡 이사장에 대한 출근저지투쟁도 시작했다.

MBC 노조는 10일 밤 "방문진의 하수인으로 돌아온 엄기영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 "오늘 이 시점부터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협의 외에 사측과 일체의 대화를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면서 "방문진의 꼭두각시로 채워질 새로운 경영진 역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권과 방문진은 보도, 편성, 제작, 경영이라는 그토록 못마땅해 하던 역할을 해온 이들을 한꺼번에 퇴장시킴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꼭두각시들로 빈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며 "방문진은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살아남은 경영진에게 조금의 반항도 용납될 수 없음을 뼛속 깊이 각인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나 방문진의 재신임은 엄기영 사장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사장으로 전락시켰을 뿐"이라며 "자신의 팔다리를 잘리고도 살아남기만 하면 된다는 굴욕을 선택한 엄 사장에겐 이제 방문진의 하수인이며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한 인물이라는 지울 수 없는 낙인이 찍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권으로부터, 방문진으로부터 재신임을 받고 돌아온 엄기영 사장을 공영방송의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온 국민을 위해 지켜야할 공영방송의 수장 자리를 조금의 주저함이나 반항 한번 없이 방문진에 스스로 갖다 바친 행위는 씻을 수 없는 죄"라과 성토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의 위상을 뿌리채 흔들어 놓은 김우룡 이사장에 대한 퇴진 투쟁은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방문진의 꼭두각시로 채워질 새로운 경영진 역시 단 한 발자국도 MBC에 들이밀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방문진 사무실 앞에서 김우룡 출근저지 농성을 시작했으나 김 이사장이 외부 일정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아 물리적 충돌 없이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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