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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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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국회의원 참석도 역대 최다

일본이 시마네(島根)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기념행사를 강행함에 따라 당분간 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마네현 마쓰에(松江)시에 위치한 현민회관에서 오후 1시 반부터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앙정부 당국자로서는 최초로 차관급 인사인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다케시마는 말 할 필요도 없이 일본 고유의 영토. 주권에 관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은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 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대단히 유감이다"라고 주장했다.

▲ 일본 시마네현 정부가 주관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한 시마지리 아이코 정무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사에는 시마지리 정무관뿐만 아니라 자민당의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간사장 대행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청년국장 등 현역 국회의원 20명도 참석했다. 이는 국회의원 참석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1년 13명을 넘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행사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이기에 당연한 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날 스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독도 문제에 있어 한국에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시민단체 한목소리로 일본 규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자 외교통상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독도의 날'조례를 즉각 철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이같이 부당한 행사에 정부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는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하고 무의미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함으로써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재차 분명히 밝히며, 앞으로도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려는 어떠한 기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이날 하루 종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오전에는 독도 의병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초·중학생들이 모여 일본의 역사 왜곡 중단과 다케시마의 날 폐기 등을 요구했다. 시위 도중 한 시민이 다케시마의 날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흉기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 서경덕 교수와 함께 이른바 '독도 지킴이'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 씨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맞서 '3·1절 사진 독립운동'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씨는 사진 독립운동 프로젝트를 통해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의 모바일 기기 바탕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꾸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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