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 YTN 대표이사 대행이 10일 △보도국장 추천제 폐지 △정영근 보도국장 해임 △임장혁 <돌발영상> PD 대기발령 등을 강행하자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지부장 노종면)가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YTN 노동조합은 이날 저녁 대의원대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배석규 전무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즉각 실시한다"면서 "전면 파업을 포함한 모든 대응 수단의 실행 여부를 현 집행부에 포괄적으로 위임한다"고 결의했다. 또 YTN 노조는 "배석규 전무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 조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하는 등 모든 법적인 조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노조는 배 사장 대행이 '보도국장 추천제'를 거쳐 임명된 정영근 보도국장을 경질하고 김백 경영기획실장을 보도국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보도국장 임면에 대한 단체협상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이므로 원천 무효"라고 선언했다.
또 임장혁 <돌발영상> PD에게 3개월 '대기발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단체협약에 대기발령자에 대해서는 노사가 사전에 협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단체협약을 정면 위반했으므로 원천 무효"라고 선언했다.
YTN 노조는 "이들 안건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압도적인 표차로 결의가 이뤄졌다"면서 "회사 내 각 직능단체와 기수별 모임 등 모든 공식, 비공식 조직에 불법 인사로 파생되는 추가 조치를 거부할 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YTN 노조는 빠르면 11일중으로 구체적인 조합원 행동 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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