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18대 대선 50대 투표율 89.9% 아닌 '8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18대 대선 50대 투표율 89.9% 아닌 '82%'

노령화로 인한 유권자 세대간 비대칭 현상 뚜렷

지난해 18대 대통령 선거의 50대 투표율이 82%인 것으로 최종 발표됐다. 90%에 달한다던 당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비해 7%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 투표율이 남성 투표율보다1.6%포인트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공개한 '제18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 투표율은 50대(82.0%)와 60세 이상(80.9%)이 8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40대(75.6%), 30대(70.0%), 20대(68.5%) 순으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9세의 투표율은 74.0%였다.

제17대 대선과 비교하면, 50대(76.6% → 82.0%)와 60세 이상(76.3% → 80.9%)은 5%포인트 내외 상승했고, 20대 전반(51.1% → 71.1%), 20대 후반(42.9% → 65.7%), 30대 전반(51.3% → 67.7%), 30대 후반(58.5% → 72.3%) 연령대에선 13.8%p~22.8%포인트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비율로는 60세 이상이 2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0대(21.8%), 50대(20.8%), 30대(18.5%), 20대(14.6%)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비춰볼 때, 선거 이후 '50대의 반란'에 주목한 선거분석들은 다소 과잉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인구 고령화로 인한 유권자 수의 세대간 비대칭은 향후 선거를 좌우할 변수로 보인다.

2002년의 50대 이상 투표자 수는 829만여 명(50대 378만7053명, 60대 이상 450만2792명)이었다. 반면 지난해 대선 때는 투표에 참여한 50대 이상이 1310만여 명(50대 637만여 명, 60대 이상 673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50대 이상의 투표자 수 증가율(824만 명→1310만 명)은 전체 투표자 수 증가율 24%(2478만4963명→3072만1459명)의 두 배가 넘는 58% 수준이다.

여성 투표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결과다. 여성의 투표율이 76.4%로 남성(74.8%)보다 1.6%포인트 높은 수치다. 2002년 16대 대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의 투표율보다 다소 높았던 데 반해 이번 대선에서는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의 투표율을 추월했다.

17대 대선과 비교하면 모든 성별·연령대별 투표율이 상승한 가운데 20대 전반의 여성(46.2%→70.1%)과 20대 후반 여성(46.0%→69.2%)의 투표율이 매우 크게 상승했다.

지역으로는, 19세는 남여 모두 강원도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20대와 30대는 남여 모두 세종특별자치시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40대 이상 남성은 인천 지역이, 40대 이상 여성은 충남 지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전국 시·군·구 선관위가 전체 선거인 4050만7842명 중 416만3800명(10.3%)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실제 투표율(75.8%)과 표본조사투표율(75.6%)간의 차이는 0.2%포인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