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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美 실업률, 수년간 8% 이상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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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美 실업률, 수년간 8% 이상 지속될 것"

"미국인들 '근검절약' 모드로 바뀌며 잠재성장률 2% 이하로 위축"

미국인들은 정부의 공식 실업률이 8%가 넘은 가운데, 8% 이상의 실업률이 지속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지 모른다고 27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망했다.

이 통신은 퍼시픽투자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엘엘리안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실업률 8%가 넘기는 1983년 이후 처음이지만, 지금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를 넘지 못할 정도로 위축돼 있기 때문"이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통신은 "이러한 상황에서 8% 이상의 실업률은 '새로운 정상범위'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5월 실업률을 6월5일 발표할 예정인데,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에서는 지난 4월 8.9%에서 1983년 이후 최고치인 9.2%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81~82년 미국의 경기침체 때 실업률은 1981년 12월 이후 8.5% 수준 이상으로 2년을 끌었으며, 1986년까지 7%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RDQ 이코노믹스 LL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라이딩과 콘래드 드콰드로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2013년까지 8%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펠프스 "경기침체로 초래되는 지속적 효과는 높은 실업률"

200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컬럼비아대 교수인 에드펀드 펠프스는 "경기침체로 초래되는 지속적 효과는 자연실업률이 확실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실업률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거나 약화시키지 않는 수준을 의미한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 이하로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배경은 여러가지다. 특히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차지하며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소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위기 속에서 저축률을 크게 늘리면서 '근검절약' 모드로 바뀌고 있다. 2004~2007년 평균 0.9%에 불과했던 저축률은 현재 4.2%로 급등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지난해 9월15일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할 때 폭락하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41%가 상승해야 하며, 그 이후 10년 만기 미 재무무 채권금리는 4.6%로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지표는 주식 투자자들이 경제와 수익이 보다 큰 규모의 성장을 유지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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