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도발 예고탄?…북, 동해상 또 미사일 추가 발사

정보당국 "서해상 미사일 실험발사도 임박"

우리 정부가 PSI(대량무기확산방지구상)에 참여할 경우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던 북한이 정부의 PSI 참여 선언이 나온 26일 오후 동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130여km의 지대공과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 각 1발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 정부 소식통과 언론 보도를 인용해 속보로 이같은 전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핵실험에 이어 오후 12시8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1발을, 오후 5시3분께 강원도 원산시에서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 오늘 내일 중 서해상 미사일 발사 예상"


특히 우려되는 것은 서해지역에서의 도발 가능성이다. 북한은 서해지역에서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서해상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해, 이 기간 중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정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AP> 통신은 북한이 이번 미사일 실험발사가 2차 핵실험을 감행한 다음날에 나온 배경을 두고, "이번 핵실험은 2006년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을 금지한 유엔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비난에 대응해,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