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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요언론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은 청와대 권력집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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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요언론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은 청와대 권력집중 탓"

"대통령의 강력한 권력 배경으로 한 범죄 뿌리 깊어"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의 배경을 대통령과 청와대에 집중된 권력시스템과 연결시키는 분석을 사설을 통해 일제히 제기해 주목된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은 한국 '정치문화'의 소산"이라면서 "대통령에게 강력한 권력이 집중된 시스템 하에서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세력이 지연, 혈연을 이용해 대통령 주변에 접근, 가족과 측근 등에게 뇌물 공세를 펴는 추태가 역대정권에서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한국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에 대해 지연과 혈연,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를 개혁해 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걸었으나 본인 주변의 정치자금 의혹으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도쿄(東京)>신문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체포되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 금전 수수로 기소되는 등 역대 대통령 본인이나 가족들이 부정부패에 휩싸인 것은 "대통령의 강력한 권력을 배경으로 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노 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면서 "정권 후반에는 그와 고향이 같은 인사들이 요직에 기용되고, 이후 불법자금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돼 왔다"고 꼬집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노 전 대통령 주변에서 드러난 불법자금 의혹은, 막강한 권력을 쥔 청와대를 둘러싼 경제 이권의 암부(暗部)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를 증명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신문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은 자신이 주장했던 이상과 현실의 딜레마가 얼마나 큰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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