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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홍원 검증' 요식적으로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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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홍원 검증' 요식적으로 하지 않겠다"

새누리 "개혁공천 공신, 처신도 깔끔", 민주 "책임총리 자질 확인할 것"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김장수 전 국방장관 지명하는 등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여야가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측의 인선 발표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난해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과감한 개혁공천을 주도한 분"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 공천이 야당보다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정 변호사가 개혁공천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심 없이 일했기 때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공천 후에는 곧바로 정치권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서 정치적 언행을 자제하는 등 처신을 깔끔하게 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안보실장 후보자에 대해선 "'꼿꼿장수'로 널리 이름이 알려졌다"고 소개한 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매우 적절한 인선"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 "총리 후보자가 당선인을 '보필'? 책임총리로서 인식 부족"

민주통합당은 "박 당선인의 의중을 최대한 존중한다"면서도 "차근차근 검증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며 검증에 앞선 각오를 드러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구상을 존중하면서 법과 절차에 따라 상식과 순리에 맞게 차근차근 검증 과정을 밟아나가겠다"며 "시간에 쫓겨 검증을 요식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 대변인은 각 후보에 대한 평가를 했다. 우선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도덕성과 능력 겸비한 책임총리로서의 자질을 갖춘 분인지 검증하겠다"며 책임총리로서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 경호실장, 김 안보실장 후보자 대해선 "두 분 다 육사출신이라는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특히 "국가안보실장은 국방 뿐아니라 외교안보분야에서 역할을 해야 하기에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차 인선 발표가 설 연휴 직전 나온 데 대해 "혹여 언론의 검증을 피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의혹도 갖고 있다"며 "박 당선자께서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와 김용준 총리 후보자 사퇴로 국민들에게 마음의 상처 준데 대해 그냥 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 후보자의 책임총리로서 자세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정확하게 보필하고 바르게 (당선인을)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필은 비서실장이 하는 것이다. 책임총리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총선 당시 논문표절한 문대성, 김형태, 현영희 등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공천 심사를 맡았다"며 "김용준 후보자 문제도 있었으니 (박 당선인이) 좀 겸손하게 (후보자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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