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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 여기자들 6월 4일에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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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 여기자들 6월 4일에 재판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 확정"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이 내달 4일 열린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해당기관의 기소에 따라 6월 4일 미국 기자들을 재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이들 여기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중간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증거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커런트 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는 3월 17일 북중 접경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다가 국경을 넘는 바람에 북한 군인들에게 붙잡혀 억류됐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여기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체포 직후부터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 왔으나 지난 3월 30일부터는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의 접견마저도 차단되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후 북미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자들은 실형을 선고받은 후 쉽게 석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커런트TV 창립자인 엘 고어 전 부통령을 특사로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북한이 이란계 미국인 여기자의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란 법정에서 간첩죄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던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는 지난 11일 수감 3개월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그러나 북한의 최근 대미 강경 태도를 볼 때 이란과 같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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