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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클로징' 멘트 "언론 비판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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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클로징' 멘트 "언론 비판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다"

"할 말 많지만 여기서 클로징…희망의 내일이 언젠가 올 것"

신경민 문화방송(MBC) 앵커가 13일 <뉴스데스크>에서 자신의 마지막 진행임을 알리며 뼈있는 '클로징 멘트'를 날렸다.

신경민 앵커는 이날 <뉴스데스크> 진행을 마치며 "회사의 결정에 따라 오늘자로 물러난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런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다"며 "구석구석과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뉴스데스크>는 신경민 앵커의 교체 결정과 '제작거부'까지 결의한 MBC기자회의 반발 등은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 둔 클로징멘트"

이에 앞서 신경민 앵커는 <뉴스데스크> 진행 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클로징 멘트는 오래 전부터 생각해 둔 것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언젠가는 끝이 있기 때문에 떠날 날에 대비해 클로징 멘트를 생각해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1일에 했던 '클로징 멘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클로징 멘트에서 "올 한해 클로징 멘트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원칙이 숨 쉬면서 곳곳에 합리가 흐르는 사회였다. 그것은 민주주의,책임,신뢰,안전이었고 힘에 대한 감시와 약자 배려를 뜻한다"면서 "내용을 두고 논란과 찬반이 있다는 점 알고 있다.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꿈과 소망은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다. 함께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앵커는 경영진의 교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 중"이라며 "기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만큼 특별한 내용을 담을지, 필요한 말을 할지에 대해 결정 사항을 보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기영 사장이 자신의 교체 결정을 알리며 '공정'과 '균형'을 강조한 것을 두고 "엄 사장은 내 뉴스 진행이 불균형, 불공정하다고 봤나보다", "내 진행이 뉴스 경쟁력이 없다고 봤나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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