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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종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복직 투쟁 전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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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종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복직 투쟁 전개할 것"

[현장] 눈물의 '석방 환영'…"YTN을 공정 방송 상징으로"

"제가 너무 짐이 된 것 같아 할 말이 없습니다"

노종면 언론노조 YTN 지부장은 2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를 나와 현재 심정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구치소 정문 앞에 모인 100여 명의 조합원을 바라보며 걸어나올 때부터 눈시울이 붉었던 노종면 위원장은 입을 열자마자 목이 메었다.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난 노종면 지부장은 "우리 조합원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조합원 여러분 사랑한다"고 외쳤다. 3시간이 넘도록 구치소 정문에 모여 다소 들뜬 분위기에서 노 위원장을 기다렸던 조합원들은 노 위원장의 목 메인 목소리를 듣자 똑같이눈시울을 붉혔다. 노 위원장의 바로 옆에서 방송사 마이크를 쥐고 인터뷰를 하던 YTN 기자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서울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환영하는 조합원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프레시안

▲ '노종면을 YTN의 품으로, 노종면 보고싶었다" 라는 손팻말을 든 조합원들을 바라보고 있는 노종면 위원장. ⓒ프레시안

노 지부장은 '전날 YTN 노사 간의 합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것이다"라며 "다만 어제 합의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공정방송 담보 제도, 복직 투쟁 전개 등이 남아있다. 흐트러짐 없이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반드시 부당 해고 원위치시키고 YTN이 공정 방송의 버팀목이 될 때까지 투쟁은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노조의 투쟁 계획을 놓고 "259일간 투쟁해 온 것은 YTN이 공정방송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매체가 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공정 방송을 해야한다는 소명에서 단 한명의 낙오자도 있어서는 안된다. 해고자 복직 싸움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을 향해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과 눈을 맞추고 말씀드리고 싶다. 내가 이 빚을 다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면서 "후배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 선배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 YTN을 공정 방송의 대명사 언론으로 만드는데 다같이 노력하자. 혹시나 내가 흐트러지면 가차없이 채찍질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쑥쓰러워서 그런 이런말을 잘 하지 못했는데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조합원들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격려를 나눴다.

▲ 이날 노종면 지부장은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YTN 노동조합 지지 댓글을 모은 책자를 석방 선물로 받았다. ⓒ프레시안

한편, 이날 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던 조합원들은 구본홍 사장 반대 투쟁을 종료한 것에 대해 '어떻게 사장으로 인정하겠느냐'며 씁쓸한 심정을 내비치면서도, 일단 12일간 구금돼 있던 노종면 지부장이 풀려나는 것을 크게 반기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이날 5시께 서울 중앙지법에서 노종면 지부의 석방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들은 "노종면을 YTN의 품으로, 노종면 보고싶었다" 등의 손 팻말을 들고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시는 안 구해준다', "노종면 화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 지부장을 맞을 준비를 했다.

▲ "공정방송 사수 · 구본홍 저지 'YTN은 승리한다" 현수막등을 흔들며 노종면 노조위원장의 석방을 기다리는 YTN 조합원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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