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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국경서 포격전…전선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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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국경서 포격전…전선 확대되나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은 아냐"…레바논 내 팔레스타인 세력 공격인 듯

8일 오전 레바논에서 3~5발의 로켓탄이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발사되고, 이에 이스라엘이 대응 포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 경찰 당국이 밝혔다.

<알자지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의 미키 로센펠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레바논에서 날아온 '카츄사' 로켓이 레바논 국경으로부터 남쪽으로 8km 떨어진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 마을 등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로 인해 이스라엘인 2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공격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5발 가량의 야포로 응수했다. <알 자지라>의 베이루트 특파원은 이스라엘로 로켓을 쏜 세력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레바논 보안군은 "1~2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연금장관 "헤즈볼라 공격 아니다"

레바논 남부에는 2년여 전에 이스라엘과 34일간 전쟁을 치른 시아파 무장정치조직 헤즈볼라가 포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가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후방을 치기 위해 로켓을 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라피 에이탄 이스라엘 연금장관은 이 공격이 헤즈볼라가 아니라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에이탄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채널 2>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탄 장관은 또 이번 로켓 공격을 "'별개의(isolated) 사건'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레바논의 타렉 미트리 정보부 장관도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dpa> 통신과 <AFP> 통신 등도 이날 공격이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저지른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스라엘 군부 소식통들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취재중인 <알자지라>의 기자는 레바논의 로켓탄 발사가 "2번째 전선을 여는 것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포격전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도와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 뒤 하루 만에 벌어진 것이어서 향후 헤즈볼라의 움직임과 관련해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7일 수 만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서 비디오 연설을 한 나스랄라는 "나는 (2006년) 레바논에서 패배한 올메르트(이스라엘 총리)에게 '너는 하마스나 헤즈볼라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고 경고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비상경계 태세를 갖추라고 헤즈볼라 사령관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7일 발언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처럼 움직여야 하며 어떤 사태에도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믿는 것을 위해 우리의 영혼과 형제자매들과 아이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로 레바논인 1200명이 숨졌으며, 이스라엘 쪽에서도 160여 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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