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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은 더이상 없다…언론장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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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은 더이상 없다…언론장악 반대!"

언론노조 두번째 대규모 집회 …3000여 명 참여

전국언론노조의 파업이 닷새째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조합원과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두번째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언론노조의 파업 시작과 함께 제작 거부 등 전면 파업에 돌입한 MBC에 이어 EBS와 CBS도 30일, 31일 양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하고 지역 민방, 지역 MBC 등 조합원들이 대거 상경해 이날 집회에는 어느때보다 많은 조합원이 참여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우리가 농민들과 코스콤과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을 제대로 전달했더라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서지 않았어도 됐다"며 "오늘 우리의 주장을 호소하기에 앞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잘 보도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자"고 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함께 하는 한, 언론은 승리하고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다"면서 "언론은 길거리로 나와 투쟁을 한 적이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어떤 권력 앞에서도 한번도 진 적이 없다. 국민과 함께라면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 MBC 박성제 본부장이 체포된다 하더라도 싸움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KBS 일부 조합원들도 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했고 양승동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대표도 "어제부터 오늘 사이 KBS 내부 게시판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내부 분위기를 전해 많은 조합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양승동 대표는 "KBS에 다시 희망이 싹트고 있다. 앞으로 KBS 노동조합의 깃발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이 무너지지 않으면 KBS가 무너진다. 그러나 KBS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SBS 양만희 기자는 조·중·동 등이 "파업은 MBC만 하고 있고 SBS는 흉내만 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 "SBS본부는 출범 이후 첫 파업을 결의하고 진행하면서 닷새째 대오를 유지하고 있다"며 "앵커에서 기자들까지 동참한 '블랙투쟁'도 100%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유료방송이 넘쳐나는 속에서 지상파 방송이 청정 방송으로 남으려면 환경에서 재벌방송·조중동 방송이 용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MB악법'에 반대해 철야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백승헌 회장은 "7대 악법이 언론노동자만이 아니라 나와 모든 사람의 문제"라며 "민변은 이번 투쟁으로 언론노동자가 어떠한 법적 불이익을 입거나 그런 가능성이 있을 때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재벌·조중동 방송 반대, 언론장악저지" 에드벌룬이 떴다. ⓒ프레시안

▲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3000여 명의 언론인과 시민이 참여해 한나라당 언론관련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프레시안

▲ 오른쪽부터 심석태 언론노조 SBS본부장, 박성제 MBC 본부장, 박상일 경인일보 지부장, 나이영 SBS 지부장, 송대갑 EBS 지부장. 이들은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을 끝까지 견고하게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프레시안

▲ 이날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7대 악법'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다는 의미로 '명박산성' 상징물을 만들었다. ⓒ프레시안

▲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언론노조 집행부, 각 지본부장 등은 '명박산성'을 짓밟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프레시안
▲ 이날 일부 KBS 조합원들은 집단 휴가를 내고 언론노조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언론노조와 함께하는 KBS 사원들'이라는 이름으로 "늦어서 죄송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하겠습니다", "KBS 안죽었다 한나라당 각오하라" 등의 팻말을 만들어와 다른 방송사 조합원들의 격려를 받았다. ⓒ프레시안

▲ 언론노조는 지난 26일에 있었던 제 1차 결의대회에 이어 이날도 '언론악법 주동자'에게 문자보내기를 진행했다. 또 이들은 국회의사당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에게 격려 문자 보내기도 함께 진행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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