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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등 MBC 예능 프로그램 줄줄이 '재방송'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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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등 MBC 예능 프로그램 줄줄이 '재방송' 결정

시청자들 "재방송도 괜찮아… 파업에서 꼭 승리하라" 격려

언론노조 파업의 여파로 <무한도전>을 비롯해 문화방송(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재방송 결정을 알렸다.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일요일 일요일밤에>,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은 29일 각각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재방송 결정을 알렸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날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공지를 띄워 "2009년 1월 3일 무한도전은 MBC 제작진의 사정으로 인해 본 방송 시간대인 저녁 6시 35분 재방송으로 대체된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MBC가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하고 김태호 PD를 비롯한 <무한도전> 제작진도 이에 동참함에 따라 3일 <무한도전>도 재방송 대체가 불가피해진 것.

<무한도전>은 연말 감사 콘서트를 방영한 지난 27일 방영분에서도 자막을 내보내지 못하는 등 파업의 여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김태호 PD는 파업 돌입 전날 밤을 새며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편집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와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등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도 이날 <무한도전> 비슷한 내용의 공지를 띄웠다.

이에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제작진을 격려하는 댓글로 호응하고 있다.

시청자 오기용씨는 "MBC 노조 여러분 꼭 썩은 쓰레기 세력들하고 싸워서 승리하라"고 격려했고 김가영 씨는 "휴일 재방송하는거 정말 싫지만 무한도전은 반갑다"며 "현명한 재방송 편성 좋다. 파업 지지한다"고 했다.

신소영 씨는 "정부의 언론장악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파업 끝나면 '유앤미 콘서트' 제대로된 편집으로 보여달라"고 했고, 김동현 씨는 "총파업에서 꼭 승리해서 MB정부의 이상한 방송정책 물리칩시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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