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울 테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YTN 후원의 밤' 행사에서 공개될 영상 메시지에서 YTN 노조에 격려사를 했다.
조정래 씨는 "언론은 민주주의의 핵이고 현실의 거울이며 우리네 삶의 맥박"이라며 "진정한 작가가 그렇듯 올바른 언론인은 그 어느 시대 그 어떤 정권하고도 불화하게 되어있다"고 했다. 그는 "불화의 상처는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은 자랑스러운 역사의 현장"이라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갈수록 거칠어가는 시대의 파고를 헤쳐가길 바란다. 한 정권은 유한하나 언론은 무한하다"고 했다.
백낙청 교수는 " 2008년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특히 언론계는 새 정권이 들어와 언론계를 장악하고 방송을 장악하려 하는 바람에 고생도 많고 성과도 있었고 희생도 컸다"면서 "특히 YTN이 앞장서서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다 해직도 되고 지금도 고생중이지만 이러한 노력은 두고두고 우리 사회에 큰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 ''YTN 노조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배우 정진영씨. ⓒ뉴시스 |
배우 정진영 씨도 YTN 사태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사태는 한 기업의 노사 관계를 넘어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언론인의 정당한 투쟁이라고 생각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한다"면서 "YTN 언론인들이 주장하는 것은 좌우의 이념을 떠나 특정 정치인의 공식 언론 특보가 언론사 사장이 되서는 안된다는 원칙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정권 하에서도 KBS 사장에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을 임명하려다 무산됐지 않느냐"며 "특정한 정치 세력이나 이념 공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정당한, 의로운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YTN 노조 조합원 6명이 해고됐는데 지금도 늦었으니 빨리 원칙에 입각해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며 "YTN의 노력이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근거 있고 아름다운 원칙으로 바로 잡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원하고 있다. 그 속에서 저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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