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YTN은 해당 매체들의 사진 설명도 임의로 바꿔 문제를 키웠다. YTN은 <프레시안>이 <언론노보>로부터 제공받아 사용한 사진도 썼다. <프레시안>은 "'YTN 낙하산 물러가라…구 선배, 이제 그만둬라'" 기사에서 구본홍 사장이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에게 둘러싸인 사진에 "언론노조 조합원들에게 둘러싸인 구 사장이 난감해 하고 있다"는 설명을 달았으나 YTN은 "구본홍 사장이 출근을 위해 1층 출입문에 들어서는 순간 전국언론노동조합원들과 YTN 조합원들이 사장의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고 바꿔 달았다. 또 <프레시안>이 <언론노보>로부터 제공받은 사진임을 밝혔음에도, YTN은 출처에 <프레시안>을 출처로 밝히기도 했다.
▲ YTN이 무단으로 사용한 <언론노보>의 사진. 사전 동의를 얻지 않았다. ⓒ프레시안 |
이외에도 YTN은 <미디어오늘>, <PD저널> 등의 "전국언론 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이 출근하려고 하는 구본홍 사장의 사무실 출입을 막고 돌아라가고 하고 있다", "2008년 12월 12일 출근을 위해 1층 출입문으로 들어서는 구본홍 사장을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과 YTN 노조가 방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사측에 유리한 내용으로 설명을 바꿔 사진을 썼다.
YTN은 이 보도 자료 끝에 "보도 자료에 담긴 사진은 타 언론매체에 나온 것으로 보도 사진 인용에 따른 저작권 분쟁시 YTN은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리며 각 언론사의 판단에 의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써 책임을 면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 보도 자료가 배포된 직후 출입기자들은 "24시간 보도전문 채널이라는 YTN에서 어떻게 타사 사진을 도용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YTN은 "해당 언론사의 동의나 허락 없이 YTN에서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인정하며 "해당 언론사와 기자에게 정중한 사과를 드린다"며 "사진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알렸다.
그러나 해당 매체들은 "본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한데 대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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