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 등 KBS의 비판적 프로그램 폐지 논란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들 방송의 폐지를 골자로하는 프로그램 개편안에 KBS PD협회 등이 '제작 거부' 등을 결의하며 강력 반발하자 경영진이 '원점 재검토' 방침을 밝힌 것.
최종을 KBS 편성본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7층 편겅본부장실 앞에서 농성중인 PD들을 만나 두 프로그램의 폐지를 골자로 하는 프로그램 부분 개편이 10월 중순에 시행될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그런 일 없다"고 부인하면서 "개편안을 원점에서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편은 아직 날짜가 정해진 바 없다"면서 "편성과 관련해 제작진과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S PD협회는 전날부터 진행한 편성본부장실 앞 피켓 시위를 일단 중단하고 향후 전개될 논의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사측이 급하게 밀고 나갈 가능성은 일단 줄었다"면서 "피켓 시위와 PD 총회의 강고한 결의가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의견 수렴에 관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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