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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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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진리

[도종환이 보내는 '시인의 엽서'] <46>


세상은 미쳤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인가. 중요한 것은 불평이 아니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답답한 요지경이지만 나는 내가 사는 이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미쳤고 당신은 미치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미친 세상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것인가. 해답은 역설적일 수밖에 없다. '역설'이란 통념과 반대되는 사고방식이며 상식에 위배된다. 하지만 진실하다.

역설은 비판적이거나 음울하지 않다. 만일 당신이 올바르고 선하며 진실한 일을 하면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듣지 않고도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유인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의미를 발견하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차원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켄트 케이스의 말입니다. 켄트 케이스는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고 합니다.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약자에게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결국에는 힘 있는 사람 편에 선다. 그래도 소수의 약자를 위해 분투하라. 인생을 정리할 즈음에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면 약자를 위해 싸운 일이 평생 한 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켄트 케이스는 그것을 역설의 진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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