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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대운하 강행, 스스로 무덤 파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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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대운하 강행, 스스로 무덤 파는 일"

외신 총선 결과 전해…"경제살리기 쉽지 않을 듯"

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 주요 외신은 대체로 "경제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총선 투표율이 50% 미만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주요 외신들은 관심을 보이며 "정치에 대한 일반 국민의 혐오증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외신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는 경제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AP>는 "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도 "이명박 정부는 기업 법인세 감면, 해외투자 유치, 기업규제 철폐 등 이미 약속한 정책들을 강력하게 시행할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승리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들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도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의 <AFP>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북한에 대해 이전 정부보다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이 반발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이탈시키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문회보>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경제 목표 실현 쉽지 않을 것"
  
  하지만 일부 외신은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과반수를 확보해,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론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유권자들이 견제를 위한 일부 여지를 남겨둔 것 같다"고 전했으며, 영국의 <로이터>도 "한국 총선에서 보수파가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콩의 <문회보>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이 대통령의 경제성장 목표 실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치러진 대선과 이번 총선 결과를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선거 결과에 암시된 국민의 메시지를 오역할 경우 단기간 내 여론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니치> "친박·친이 대립구도, 국정 운영에 경고의 불"
  
  또 이 신문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친박연대를 구성하는 등 '친박과 친이' 간의 대립구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이 대통령 측근들이 잇따라 낙선한 것 등은 상당히 명백한 경고의 색채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신문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당내 예비 선거에서 이 대통령에게 패배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패배를 깨끗이 인정해 여론의 극찬을 받았던 것에 비해, 이 대통령 측근들이 화합보다는 권력 투쟁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하다"고 꼬집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이 공약을 둘러싼 의문점을 해소하지 않고 무리하게 국정을 운영한다면 등을 돌리는 국민들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여당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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