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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선거 지켜달라"

"새누리, 자격 없어… 대표 선수 한 명이 아니라 팀 자체를 바꿔야"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국민들에게 정권 교체 및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투표"라며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역사적인 내일 하루의 의미는 지난 5년을 다 합친 시간보다, 훨씬 무겁고 크다.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 수도 있다"며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그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뉴시스

그는 현 정부에서 벌어진 언론 장악, 천안함 폭침, 4대강 사업, 민간인 사찰 사건, 용산참사 등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를 불편, 불안, 불만, 불신, 불통 등 '5不 정권'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교체하지 않으면 반성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정권교체를 부탁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을 끌어왔다"며 공동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 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라며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이미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서민들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위로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며 "재벌과 특권층을 위한 경제를 바로잡고, 상대적 박탈감과 아픔들을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 것"이라며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여 국격 있는 나라의 품격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바탕으로 '대통합내각'을 구성하고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는 정치적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시대다. 새로운 정치 질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마지막으로 "권력이 선거를 흔들고 있다. 선거를 지켜달라"며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며 투표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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