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잡종화의 매력...중남미 문화기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잡종화의 매력...중남미 문화기행

<알림> 더불어숲학교 봄학기 개강, 이성형 교수 특강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아름다운 미산계곡에도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더불어숲학교(교장 신경림)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봄학기를 엽니다. 첫 강의인 제42강은 중남미 전문가인 이성형 교수(이화여대)가 <잡종화의 매력...중남미 문화기행>을 준비합니다. 오는 3월 22(토)-23(일)일, 주말의 1박 2일로 열립니다.

중남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서정적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아온 이 교수는 아직도 구미 시각에 물들어 있는 우리의 눈이 보지 못하는 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실감나게 들려줄 것입니다.

그의 저서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의 한 소개글을 보면 그의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생각하길, 만약 미국테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슬람권 문화에 쏠리고 있는 관심이 많은 부분이 남미, 즉 라틴아메리카로 향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성공적 공연을 비롯하여 막 불고 있던 라틴댄스 열풍은 마치 당연히 그랬어야 한다는 듯이 우리들의 관심을 서구문명중심으로부터 서서히 제 3세계로 돌리고 있었다.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현실을 다룬 본격적인 문화기행서이자 라틴입문서이다. 우리 귀에도 익은 라틴음악 <라 빨로마>의 첫 소절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를 제목으로 하고 있는 이 여행기는 저자가 2000~2001년 쿠바, 페루, 칠레,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체류하며 방문한 나라들에 대한 기록이다. 딱딱하고 지겨운 정치나 경제얘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남미의 음악, 문학, 미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돋보인다.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오랜 기간 식민통치를 받고 연이은 쿠데타와 독재정치의 악순환을 경험했으며, 그로 인하여 국민경제의 발전도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일찍이 떼오띠우아깐, 마야, 잉까, 아스떼까 문명 등이 화려한 꽃을 피웠으며, 여기에 이베리아 반도의 라틴문화와 아프리카 흑인문화 등이 결합하여 다채롭고 복합적인 문화가 만개하였다.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탱고. 룸바. 맘보. 차차차 등은 세계적으로 널리 애호되고 있는 이 지역의 민족음악이며, 네루다와 마르께스 등은 이 지역이 배출한 세계적인 대문호들이다. 이 책은 이렇게 우수한 문화적 전통이 가득한 라틴아메리카를 답사하며 '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시야 속에서 비서구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를 서구의 잣대로 바라보기 일쑤인 우리 지식세계에 경종을 울린다.

이에 더하여 저자가 '세계화'에 대해 펼치는 생각도 경청할 만하다. 세계화는 무역과 경제논리 속에 난무하는 미국화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 문화의 뒤섞임으로 이루어진 하이브리드(잡종)에 다름아니며, 그 역사는 적어도 5백년 이상의 연륜을 가졌다는 것이다."


중남미 현장 중심의 그림과 노래, 슬라이드로 재미있게 이끌어갈 이 교수의 강의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장소는 강원도 내린천 미산계곡 개인산방(서울의 경우 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촌->상남->미산계곡)인데 참가 신청하시면 '찾아오시는 길'을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더불어숲학교는 2003년 10월 18일, 한국의 비경(秘境)인 내린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산계곡의 개인산방(開仁山房)에 열었습니다. 장엄한 암벽과 소나무와 개울이 어우러져 실경산수화를 재현하고, 새가 아니면 넘지 못한다는 비조불통(非鳥不通)계곡의 원시미(原始美)가 압도하는 절경입니다. 프레시안이 후원합니다.

알려드릴 말씀은...
올해로 5년째인 더불어숲학교가 오는 4월, 43강(주제는 아직 미정임)을 마지막으로 사정상 미산계곡 시대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더불어숲학교와 미산계곡의 정취를 느끼시려면 3, 4월 강의를 이용하시되
4월 마지막 강의는 붐빌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급적 3월 강의에 참석해주세요.
더불어숲학교는 2~3년 후 인제 소양강가에 새로운 터를 준비 중이며, 그 전이라도 적절한 공간이 마련되면 다시 문을 열겠습니다.

3월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22일)

오후 2:00- 3:00 도착, 소개, 안내
3:30- 5:30 대자연 탐사(비조불통 계곡 산책, 뒷산 돌배나무길 오르기 등)
5:30- 6:30 식사
7:00- 9:00 강의, 토론
9:00- 11:00 뒤풀이
11:00 취침

일요일(23일)

오전 6:00- 9:00 기상, 아침산책, 몸&마음체조
9:00 식사
10:00- 마무리모임, 흔적지우기
11;00- 집으로 출발

모집 인원은 30명 이내(접수순 마감)며 참가비는 1인 7만원(1박 2식 포함), 자세한 안내와 참가신청은 http://www.toursapiens.com/TS03_SOOPmain01.html에서, 문의는 050-5909-9050으로 하십시오.

준비물은 필기도구, 세면도구, 따뜻한 옷, 손전등, 운동화 또는 등산화 등입니다.

참고로 학교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문 : 신영복(성공회대 교수. 초대 교장)
신남휴(위원장. 開仁山房)
손혜원(홍대 교수/크로스포인트 대표)
안종관(작가)
유재원(외대 교수. 언어학)
승효상(이로재 대표. 건축가)
김병순(기업가. 산악인)
허의도(중앙일보 부국장)
이승혁(사진작가)
박채근(문화평론가)
이근성(프레시안 고문)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