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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함께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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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함께 떠난 여행

[최창남의 '흐르는 강물처럼'] <1> 미시시피강을 따라

<프레시안>은 오늘부터 여행가 최창남 씨의 북미대륙 횡단기를 매주 월, 수, 금 연재한다. 최창남 씨는 20대 초인 70년대 후반부터 재건대 활동을 비롯해 빈민운동, 노동운동, 문화운동 등을 펼쳐온 목사 겸 사회운동가로 80년대 중반에는 '노동의 새벽' '노동해방가 2' 등의 민중가요를 작곡했으며, 98년 그가 발표한 '개똥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그의 나이 만 50이 되는 지난 2006년, 새로운 인간적 사회운동을 꿈꾸며 여행가로 변신했고, 오는 5월 중순부터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악산 향로봉까지 70일간의 백두대간 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 연재는 지난 2006년 7월 그의 첫 여행기로 백두대간 종주를 앞두고 <프레시안> 독자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편집자

마음과 함께 떠난 여행

내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삶은 여행과 같다고 말했다. 그들은 언제나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가능하면 많은 여행을 하라고 내게 말하곤 하였다. 그러나 나는 거의 여행을 다니지 못하였다. 대체적으로 나의 삶에서 여행은 항상 사치스러운 것이었다.

먹을 것도 변변치 않았던 코흘리개 어린 시절에는 가난 때문에 여행을 생각할 수도 없었으니 여행은 당연히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여행을 거의 다니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나보다 더 많이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볼 때마다, 밀린 임금을 끝내 받지 못하여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술로 달래다가 끝내 숨을 스스로 끊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런 남편을 바라보며 얼굴이 까맣게 죽어가던 얼굴 자그마한 아낙을 볼 때마다, 등록금을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선생님에게 시달리다 끝내 학교를 떠나던 아이들을 볼 때마다 미안했다.

나도 가난했지만 나보다 가난했던 그들을 볼 때마다 나는 참으로 미안하고 가슴 아팠다. 그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날은 달빛만 서성이는 인적 끊어진 골목에서 꺼이꺼이 소리 죽여 울며 빈 술잔에 눈물을 채우곤 하였다. 하늘엔 별 외롭던 밤이었다.

나는 늘 사랑했다. 그러나 사랑했던 만큼 아픔도 깊었다.
나는 모두를 사랑하고 싶었지만 모두가 나를 사랑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내 삶을 버렸지만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아갔다.
나는 사랑을 전하였지만 그들이 받은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나는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을 전하였고 그들은 그들이 받고 싶은 것을 받았을 뿐이다.
그래서 그들도 나도 모두 상처를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뜻을 곧추 세운 채 살아온 30년의 세월이 지났다.
나는 어느 새 50을 넘긴 초로의 나이가 되었다.

나는 이 나이가 되어서야 삶은 여행과 같다고 말해주던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말이다. 지나 온 나의 삶은 늘 나 자신의 밖에 머물러 있던 삶이었다. 나 자신의 밖을 서성이고 내달리며 살아온 삶이었다. 그곳에 나 자신은 늘 없었다. 누군가를 위해 애쓰고 누군가를 위해 포기하고 누군가를 위해 내어주던 삶이었다. 저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도 제 삶을 찾고자 했던 어리석기 그지없는 삶이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잃어버림으로써 자신을 만나고 제 삶을 발견하게 한 삶이기도 했다. 여행도 삶도 상실로 인해 의미를 부여받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삶은 확실히 여행이다. 여행이란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들을 잃어버림으로써 제 삶의 의미를 깨달으니 말이다. 여행이란 침대의 편안함, 좋은 음식, 가족들의 보살핌과 집 안의 따뜻함 등을 스스로 잃어버림으로써 그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니 말이다.

삶은 여행이다. 그러나 분명하게 정해 놓은 목적지만 다녀오면 되는 여느 여행과는 다르다. 삶의 여행이란 눈 앞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먼 길을 돌아가는 여행이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제 마음의 소리를 들은 후에야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여행이다. 떠난 곳으로 돌아오게 되는 여행이다. 떠남은 곧 돌아옴이니 말이다. 돌아오지 않는 떠남이란 없다.

나는 내가 하던 모든 일들을 뒤로 하고 떠났다. 나는 목사로서 목회 현장을 떠났고 아이들을 돌보던 일들도 다른 이들에게 맡기었다. 나는 내가 관여했던 모든 사회 단체의 활동도 접었다. 2006년 6월 18일의 일이다.
▲ Potomac river로 흘러드는 Great Falls에서 필자 ⓒ최창남

나는 두려움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두려움은 언제나 나를 새로운 도전으로 이끌었다. 내게 있어 두려움은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요 동반자였다. 내게 있어 두려움은 늘 신의 은총이었다. 나는 두려움을 품은 그대로 마음에 품고 있던 미 대륙 횡단 여행 계획을 세웠다. 23일 동안 열 두 개의 주와 열 한 곳의 국립공원을 지나는 대륙 횡단이었다. 매릴랜드(Maryland)에서 출발하여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오하이오(Ohio), 인디애나(Indiana), 일리노이(Illinois), 미네소타(Minesota),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와이오밍(Wyoming), 유타(Uhta), 네바다(Nevada)를 거쳐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들어갔다가 돌아오며 버지니아(Virginia)에 들르는 먼 길이었다.

나는 이 여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운전을 배운 것이다. 나는 평생 운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륙 횡단을 계획하면서는 운전을 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나는 2006년 4월 초에 운전면허를 취득하였다. 나는 처음의 도전에서 필기시험, 코스시험, 도로주행 시험 등을 모두 한 번에 패스하였다. 좋은 강사를 만났기 때문이다. 나를 가르친 운전 학원의 강사는 오십이 넘도록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을 처음 보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는 내가 자가 운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굉장한 부자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인지 특별히 내게 잘 대해주었다. 덕분에 나는 많은 것을 잘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니 늦은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나는 2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만난 이야기를 이제 나누려고 한다.

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여정 동안 이 광활한 땅의 소리도 듣고, 바람결에 들려오는 사람들의 소리도 듣고, 나무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아름다운 많은 것들을 보았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잃어버렸던 나의 삶도 만났다. 잊고 지냈던 나의 모습도 보았다.

이제 그 삶의 이야기들을 하려고 한다.
그 삶 속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들 또한 담겨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Arches National Park에서 바라보던 붉은 노을이 아직도 마음 속에 남아 있다.
타오른다. 붉다.
그 메마른 땅이 그립다.

미시시피 강을 따라-흐르는 강물처럼

길을 떠났다.
돌아오기 위해 길을 떠난다. 돌아오지 않는 떠남이란 없다. 아무리 긴 여행을 떠나도 떠난 곳으로 돌아온다. 해 지면 누구나 제 집으로 돌아가듯이 말이다. 떠남은 돌아옴이다. 그렇기에 떠남은 늘 거기 있음을 의미한다.

2006년 7월 무더웠던 여름날 21일 간의 여정 동안 나는 늘 그곳에 있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그곳에 항상 머물며 동시에 떠난 곳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나는 떠남과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다. 집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집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여행 기간 내내 큰 위로였다. 떠남은 곧 돌아옴이라는 깨달음이 위로가 될 정도라면 처음부터 떠나지 않는 것이 좋았겠다고 말 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 고요히 흐르는 Great Fallsⓒ최창남

그러나 떠남이 없다면 돌아옴은 없다. 떠남이 없다면 돌아 올 때의 기쁨은 없다. 잃음이 없이는 얻음의 소중함도 없듯이 말이다. 삶이란 어딘가로 늘 떠나는 것이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어 하고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지니고 싶어 한다. 삶은 떠남이다. 떠남은 자유로움이다. 삶은 자유하기 위해 떠나 자유로움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자유로움을 잃은 삶은 슬프다. 삶이란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고 마음 길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여행이란 이 마음이 소리를 듣는 시간이다. 원래 제 것이 아닌, 세상이 가르쳐준 욕심과 그 욕심이 정해놓은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삶으로부터 잠시 동안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나는 이 자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운전을 배웠다. 오십이 넘은 나이인 2006년 4월 처음으로 운전면허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3개월 후 자동차로 12,000km룰 달리는 미 대륙 횡단에 도전하였다. 서울에서 부산을 1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모르면 용감하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내게 어울렸다. 물론 동행이 있는 여행이어서 혼자 운전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달리면서 먹고 달리면서 보고 달리면서 잠이 들기도 한 여행이었다. 단순함과 지루함이 늘 따라다닌 여행이었다. 그러나 그 단순함과 지루함 때문에 늘 새로워졌던 여행이었다. 섭씨 48도를 넘나들던 서남부의 사막지대를 지날 때처럼 말이다. 옷과 피부가 타들어가는 듯한 열풍 속에서 나는 늘 나 자신을 만나곤 하였다.

2006년 7월 9일 길을 떠났다.

첫 목적지인 Bandlands NP을 향한 출발이었다. Malyland를 출발하여 Pennsylvania, Ohio, Indiana, Illinois주를 거쳐 Bandlands NP가 있는 South Dakota까지 약 1,700마일의 거리이다. 자동차로 약 25시간을 달려야 한다.
여행이란 제가 지니고 있는 것을 잃음으로 그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배우는 은총의 시간이다. 침대의 편안함, 좋은 음식,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집이 주는 편안함 등이 그런 것들이다. 어디 그 뿐인가. 자신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숲과 나무와 바람과 구름과 호수와 강과 다람쥐와 풀잎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말이다.

미국에서의 첫 운전을 시작하였다. 차는 무더운 날씨와는 달리 미끄러지듯 나아갔다. 상쾌했다. 미국에서만의 첫 운전이 아니라 면허를 딴 후 첫 운전이었다. 상쾌하기는 하였지만 온 몸에 힘이 들어갔다.

첫 기착지는 시카고(Chicago)였다. 5대 호수 중 하나인 미시간호(Michigan Lake)를 지나며 시간 선을 넘었다. 서부로 가는 동안 세 번의 시간 선을 넘을 예정이었다. 첫 번째 시간 선이었다. 시게를 한 시간 거꾸로 돌렸다. 한 시간을 번 셈이다. 시간 선을 넘으며 벌은 시간은 숙소를 구하며 까먹었다. 숙소를 예약해 놓지 않았던 관계로 숙소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지리에도 길에도 익숙하지 않아 예정에 없는 시카고(Chicago)의 뒷골목까지 구경하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여행을 떠난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가웠다. 첫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19세기 초 신대륙으로 건너온 프랑스 사냥꾼들이 '건너기에 불길한 땅'이라고 부르던 South Dakota를 향한 출발이었다. (Dakota란 수(Sioux)족 언어로 '불길한 땅'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달리기를 몇 시간 - 오후 두 시경 '위대한 강' 미시시피강(Missisiphy River)를 만났다. 아주 오래 전 뗏목에 의지해 그 강줄기를 타고 올라오던 노예 신분이었던 흑인들의 눈물과 절망과 죽음과 희망이 녹아 흐르고 있는 강이다. 흑인 인권 운동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목사의 죽음을 말없이 지켜본 강이다.
▲ 흐르는 강물에 몸 기대어 선 황새ⓒ최창남

수많은 삶의 이야기들을 담고 지금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흐르고 있다. 흐르는 물줄기에 마음만 실어 보내고 발걸음을 돌린다. 강을 떠난다. 조금 더 자동차를 몰아가자 강과 함께 자라 온 미네소타(Minesota) 대평원이 펼쳐진다. 하늘은 푸르고 깊었다. 깊은 하늘에 뭉쳐나기를 한 나뭇잎들처럼 구름들이 뭉쳐 피어올랐다. 겹겹이 층을 쌓았다. 이제 막 피어오르는 구름들도 있고, 볼 일 마쳤는지 돌아가는 구름들도 있다. 여유롭고 한가하게 유유히 흐르며 제 삶을 즐기는 구름들도 있다. 모두 제각각이다. 모두 제각기 흐른다.

삶도 그렇게 흐르는 것을...
삶도 그렇게 모두 다른 것을...

끝없이 펼쳐져 있는 평원을 바라본다.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구름과 맞닿아 있다. 하늘과 맞닿아 있다. 구름 속으로 자동차를 몰아간다. 구름에 닿을 듯 닿을 듯 닿지 않던 자동차가 마치 구름을 넘어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오른다. 구릉 지대이다. 손을 뻗기만 하면 구름이 잡힐 것만 같았다. 나는 손을 뻗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 나의 운전 실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원망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원망은 다음 순간 깨끗이 마음 속에서 사라졌다. 자동차가 하늘에 맞닿을 듯 솟아 있던 도로의 정점을 통과하는 순간 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숨이 막혔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하고 는 감탄사도 뱉어내지 못했다. 그 곳에는 미시시피 강의 가장 긴 지류강인 미저리 강이 은빛으로 빛나는 물결을 이고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내 마음 깊은 곳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강이 흐르고 있구나. 저토록 깊고 아름다운 강이 말없이 흐르고 있구나.

너무나 아름다운 강이었다. 그 아름다움에 눈물이 났다.
내 삶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 삶의 눈물도 저처럼 은빛으로 빛날 수 있을까.

미주리 강을 지나며 다시 시간 선을 넘었다. 두 번 째 시간 선이다. 미주리 강을 기점으로 서부시간대가 시작된다. 미주리 강의 숨 막히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품은 채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로 들어섰다.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의 대평원을 달린다. 18시 29분이다. 낙조다. 하늘도 들도 붉게 물든다. 불타오른다. 하늘의 저 끝은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층층이 누워 있던 구름들도 그대로 불기둥이 된 듯하다. 어떤 구름은 제 모습을 뽐내려는 듯 땅을 향하여 갈고리 같이 제 몸을 내려 뻗었다. 참으로 신비하고 장엄하다. 두렵기까지 하다. 노을은 점점 붉기를 더하고 주위는 점차 어두워진다. 서둘러 길을 몰아간다. 인터스테이트(Interstate) 90번 도로에서 출구(Exit) 131을 찾아 배드랜즈(Badlands)로 들어간다. 캄캄하다. 가로등하나 보이지 않는다. 밖은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어둠 속에서 뾰족하게 생긴 괴상한 모양들이 불쑥 나타났다. 길 양 옆으로 줄지어 서있다.
▲ Great Falls의 낙조 ⓒ최창남

'저 것이 무엇인가? 저게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마음 한 구석에 두려움이 일었다. 불빛도 없고 차도 지나지 않는 아무 것도 분간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배드랜즈(Badlands)가 나타났다. 드디어 이틀을 달려 첫 목적이인 배드랜즈 국립공원(Badlands NP)에 도착한 것이다.
배드랜즈(Badlands)와 나의 첫 만남은 그렇게 어둠과 두려움으로 시작되었다.

배드랜즈 국립공원(Badlands NP)의 밤하늘에도 별은 총총하였다.

필자 약력

1956년 8월 경기도 부천 출생

1983년 성결대학교 졸업

1977-78년 서울지역 재건대 활동

1981년 서울역 앞 양동 집창촌 및 빈민지역에서 빈민운동

1983년 서울 금천구에 새봄교회 설립

1984년 민요연구회 창립

1985년 대구에서 노동운동 시작

1986년 안양에서 노동운동

1988년 안양 민요연구회 창립, 생활미술공동체 '우리그림' 창립, 안양 독서회 창립

1989년 안양문화예술연합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창립, 안양지역 노동자회 창립

1992년 빛된교회 설립, 빚진자들의 집 설립

1993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상임중앙위원

2000년 10월-2004년 3월 (사)디딤돌문화원 이사장

2005년 한국민족음악인협회 부이사장, 시노래동인모임 시락 대표, 너울터문화학교 대표

2006년 빛된교회 목사를 사임하고 여행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



(매주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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