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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광화문 유세' 조작 사진 유포자, 정체는…

문재인측 "야당 지지자 관련? 어처구니없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광화문 유세 사진 조작' 사건과 관련, 새누리당 측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치 야당 쪽 관계자나 지지자가 이 일에 관계된 것처럼 말한 것은 아무리 다급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흑색선전"이라고 반발했다.

사진 조작과 관련해 새누리당 개입 의혹이 일자, 지난 9일 박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어젯밤 야권 성향의 한 트위터리언이 제보받았다며 조작된 사진과 원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우리당이 발견해 언론사에 연락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야당에 유리하게 악의적으로 조작을 일삼는 트위터리언이 누군지 파악 중이며 경우에 따라 법적 조치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가 '이 사건은 새누리당과 관계없다'고 한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야당에 유리하게 조작을 일삼은 트위터리언이 누구인지 확보했으며 몇 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과 관계없는 일이라는 것은 백번 양보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마치 야당 쪽 관계자나 지지자가 이 일에 관계된 것처럼 말한 것은 아무리 다급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흑색석전"이라고 쏘아붙였다.

문 후보 측이 새누리당의 주장을 '흑색선전'으로 규정한 것은, 조작 사진을 유포시킨 네티즌이 그간 인터넷 상에 올린 게시물이 '야당에 유리한 것'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조작 사진의 유포자는 포털 다음(Daum)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서 '로보트로***'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네티즌이다. 이 네티즌은 해당 토론 게시판에서 지난 9월 1일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날까지 총 348개의 글을 게재했다.

▲ 다음(Daum) 아고라 캡처화면

그가 올린 게시글의 대부분은 야당을 비난하는 글이다. 그가 조작 사진을 올린 8일자 게시물들을 보면, '문재인 유세현장을 이끄는 분들'이라는 제목에 '촛불좀비와 유모차부대'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오늘 유세 결론 나왔음 박근혜 5만 인파, 문재인 5000명-게임끝'이라는 제목의 글도 있다.

이전 게시물도 이와 유사하다. 지난 9월 17일에는 '문재인 후보 확정 되는 날 태풍강타,,,하늘이 노했구나', 11월 15일에는 '안철수, 문죄인 묘지기놈을 발라버렷'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가 된 조작 사진은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원본 사진의 저작자인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은 "이번 사진 조작이 뉴스1 콘텐츠의 신뢰도는 물론, 대선보도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대선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악의적 행위"라며 "조작 및 유포자를 가려내고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0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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