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서해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했으며, 거리행진과 삼성에 보내는 대형 그림엽서에 의견 쓰기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기름 유출 사고의 결정적인 책임이 삼성에 있는 만큼 삼성에 대해 사과와 함께 철저한 배상을, 정부에 대해서는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삼성중공업이 배상책임을 면하기 위해 △삼성크레인 예인선단의 항해 강행 결정 책임을 숨기고, △대산 해양청의 무선 경고를 무시한 이유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며, △강철와이어 절단 배경을 숨기고, △항해일지를 조작하는 등 사건의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규탄해왔다.
염형철(환경운동연합 국토생태본부 처장) :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딱 한 가지입니다. 사고를 냈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 이것이 이런저런 사회적 이유로 변명이 통용되고, 바람직하지 않게 용서되고 이러는 것들은 끝났어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12년 전에 씨프린스호의 사고가 났을 때,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책임을 묻고 그리고 대책을 세웠다면 전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었던 것이죠.
기 획 : 박사야
영상취재 : 최진훈, 최화영
편 집 : 최진훈
제 작 : 인디코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