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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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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중동,아프리카 산유국 지정학적 위기에 투기자금 몰려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올들어 첫 거래일인 2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기준유가인 서부텍사스유가 지난해 종가보다 무려 배럴당 4달러 넘은 4.2%나 급등하며 10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한 것은 1983년 뉴욕상업거래소가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유는 장중 100달러를 돌파한 뒤 99. 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정도로 급등한 요인으로는, 우선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최 소요사태가 일어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180만 배럴이 줄어 7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을 것이란 관측이 일단 가까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더 큰 요인으로는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투기자금이 원유와 같은 원자재 상품으로 몰리는 것이 유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산유국 지정학적 위기 고조
  
  하지만 국제유가가 추세적 상승을 보이는 근본적 원인은 역시 수급불균형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제외한 지역에서 원유 생산이 줄고 있는 반면 중국과 같은 나라들에서는 원유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유가는 언제든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급락장세를 연출했다.
  
  다우 지수는 1.67% 하락한 13,043.96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 S&P 500지수는 1.4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유전지대가 있는 지역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부토 전 총리 암살사태로 파키스탄에 휘몰아친 정정불안에 더해 아프리카 산유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요사태가 원유 수급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부족 갈등과 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세력이 석유도시인 포트 하코트를 공격해 적어도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계 8대 원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촉발시켰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 또다른 산유국에서도 소요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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