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벨리댄서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벨리댄서는 최근 카이로 외곽 기자 지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샬롬 코헨 이스라엘 대사가 자신의 공연을 볼 예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공연을 거부했다고 알-마사이야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 벨리댄서가 레바논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인 이스라엘의 잔학행위를 이유로 들어 코헨 대사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이로 인해 코헨 대사의 얼굴이 붉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벨리댄서는 코헨 대사를 받아들인 나이트클럽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단교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집트는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뒤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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