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숙투쟁, 고공시위, 단식농성 등 안 해본 것이 없는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마포대교에서 8보 1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무엇을 기원하는 것인지 들어보았다.
이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하루 전인 22일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이 마포대교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8보 1배 시위를 벌였다.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은 8보 1배를 하기에 앞서 중앙노동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중노위의 행정지도가 노동자들을 돕기는커녕 사측에 교섭을 회피할 명분을 줬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관련기사: "중노위, 역시 '사용자위원회'였다")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 김민영씨는 이날의 8보 1배에 대해 국회가 중앙노동위원회에 대한 국감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이번 국감을 계기로 코스콤의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의 길로 들어서길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콤 사태는 이랜드 사태와 더불어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 최근 큰 이슈로 떠올랐으며, 23일 환노위 국감에 이종규 코스콤 사장, 비정규 노조 황영수 지부장 등 주요 인물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박성수 이랜드 회장과는 달리 이종규 코스콤 사장은 이날 출석이 확실시 되고 있어, 이날 국감은 코스콤 문제 해결의 중대기로가 될 전망이다.
기획: 박사야
영상취재: 김도성
편집: 김도성
제작: 인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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