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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특목고 학부모였다면 막았겠는가"

[프레시안TV] 교육청 찾아간 동호공고 학부모, 셔터문 내리고 못 들어오게 막아...


  최근 동호정보공업고등학교 폐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2시 동호정보공업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폐교 취소 및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을 방문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교육청사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평일 근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직원들이 이미 정문을 굳게 닫고 셔터를 내려둔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에 화가 난 학부모 한 명이 셔터를 잡아 흔들자 이를 공공기물 파손이라며 한 직원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청사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여야 했으며, "남산타운 주민들은 아까 다 들어갔는데 우리는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며 항의했으나 교육청 직원들은 "청사의 보호를 위해서"라며 학부모들을 막았다.
  
  한차례 소동이 벌어진 후 학부모들은 교육청 민원실로 들어갔으나 공정택 교육감과 교육위원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리는 천안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였다.
  
  결국 학부모들은 교육청의 담당 부서 직원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동호공고 폐교에 반대하는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대화를 시도하고자 온 것인데 입구에서부터 막고 셔터를 내려놓은 이유가 뭐냐" "우리가 특목고 엄마라도 이랬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이 안건에 대해 상정 자체를 거부하려 했으나, 신입생 유치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교육청의 의견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교육위원회에서 이 안건의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부영 서울시교육위원은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현재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며 14일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 인디코
  촬영: 김하얀
  편집: 김하얀
  제작: 인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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