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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불, 관광ㆍ보험업계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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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불, 관광ㆍ보험업계도 강타

국경 넘어 불가리아, 알바니아로 확산

그리스 사상 최악의 산불로 국토의 절반 이상이 불타면서 그리스 관광산업에도 큰 재앙이 되고 있다. 관광산업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할 정도로 그리스의 주력산업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7일 그리스 증시에서 페리 선박업체 미노안 라인스는 4.3%, 경쟁업체인 레스보스 마리타임이 3.7% 하락하는 등 관광업종 주가들이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관광산업과 연계된 보험업종도 산불피해를 피해가지 못했다. 에스니키 인슈어런스의 주가는 무려 5.6%나 급락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27일(현지시간) 나흘째 계속되면서 산불로 인한 사망자수가 63명으로 늘어났고, 이재민은 수천 명으로 불었다.
  
  올림피아 마을에 있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와 부속박물관은 2800년 된 인류의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그리스 정부의 필사적인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박물관에서 불과 몇 m 떨어진 편백나무와 소나무 숲은 완전히 전소했으며 인근 마을도 숯더미가 됐다.
  
  이번 산불 진압작전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10여 개국이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사방에서 번지고 있는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돼 그리스 북쪽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와 알바니아로까지 번지고 있으며, 불가리아에서는 주말에 이미 2명이 숨졌다.
  
  그리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인과 소방대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을 현상수배했다. 그리스 정부 측은 제보자에게 100만 유로를 내건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의 방화범이 기소됐으며, 나흘간 32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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