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올해 4월 말기암과 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인은 재일조선인이자 화가인 아내 현순혜(54) 씨다.
오다는 1960년대 말 베트남전이 가열되자 일본의 다른 평화운동가들과 함께 '베트남에 평화를'로 알려진 반전 운동을 주도했다.
오사카 출신의 오다는 1950년대 풀브라이트 장학금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부했으며 그후 유럽, 중동, 아시아를 방문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나는 이렇게 보았다>라는 책을 출간했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 책은 1970년대 한국에서도 '해적판'으로 출간되어 엄청난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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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독대하기도 했던 오다는 지난해 2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김 주석은 나에게 비동맹운동의 개념을 가장 명확하고 쉽게 설명해준 사람"이라며 비동맹운동만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 명성에 있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오에 겐자부로에 비견되는 오다는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최근 저서 〈전쟁인가 평화인가: 9월 11일 이후의 세계를 생각한다〉에서는 물론 그 전에도 미국 중심의 군사적 패권을 비판하고 비동맹 이론을 전파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영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영국 <BBC〉방송의 라디오 드라마 '교쿠사이'의 원작자이기도 한 그는 '미국의 양심' 노엄 촘스키 등과 교류하며 국제 평화운동의 중심에 섰었다.
그는 최근에도 일본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맞서 헌법 9조를 지키는 모임은 '9조회'에 참여하며 개헌 반대 여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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