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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랄라 "패배 인정한 이스라엘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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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랄라 "패배 인정한 이스라엘 존경한다"

"총리가 만든 위원회가 총리를 비판하다니!"

레바논의 정치·군사조직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2일 지난해 벌어진 헤즈볼라-이스라엘 전쟁은 이스라엘의 실패였다는 이스라엘 정부조사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나스랄라는 이날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TV을 통해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스스로를 비판할 줄 알고 실패로부터 배울 줄 아는 이스라엘의 능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적(이스라엘)의 총리(에후드 올메르트)가 제2차 (레바논) 전쟁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존경할만하다"며 "총리에 의해 구성된 위원회가 총리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쟁기간 동안 그의 실적과 행위를 설명하는 데 있어 가차없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더더욱 존경할 만하다"고 말했다. 말로는 '존경'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이스라엘의 패배를 부각시키며 올메르트를 조롱한 셈이다.
  
  '총리가 만든 위원회가 총리를 비판하다니!'
  
  지난해 7~8월 일어난 양측의 전쟁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올메르트 총리가 구성한 정부조사위원회(일면 위노그라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총리의 전쟁 수행은 실패였다고 지적한 중간보고서를 발표했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게 잡혀갔던 2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을 구출한다는 전쟁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한 것은 전쟁에서 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나스랄라는 위노그라드위원회의 이같은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전사들을 괴멸시키는 데 실패함으로써 전쟁에서 지고 말았다는 자신의 분석에 이스라엘 역시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위노그라드 위원회가 이번에 낸 첫 보고서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전쟁의 승리와 실패 문제에 관해 최종적인, 그리고 공식적인 결정을 담았다"며 "이 위원회는 실패가 너무나도 컸다고 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저 시오니스트 공동체(이스라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쟁이 실패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은 비록 우리의 적이지만, 정치권과 국민들이 위기에 처한 국가와 공동체, 군대, 그리고 자신들의 존재를 지켜내기 위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는 것은 존경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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