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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방미-美 강경파 '재뿌리기' 동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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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방미-美 강경파 '재뿌리기' 동시 시작

김계관-美고위급 접촉설도 무성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6박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2000년 10월 조명록 차수 이후 최고위급 북한 인사의 미국 방문이다.
  
  그러나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 등 대북 강경몰이에 앞장섰던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전현직 고위 관리들은 김 부상의 방문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으며 2.13합의를 깎아 내리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김계관 방미에 일본 언론들 특히 관심
  
  김계관 부상 등 북한 대표단 일행 7명은 1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미리 대기중이던 100여명의 보도진을 따돌리고 비공개 세미나가 열리는 시내 모처로 향했다.
  
  김 부상은 세미나를 가진 뒤 2일 오전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5일부터 이틀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등과 2.13합의에 따른 북미 관계정상화를 위한 실무회의 첫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세미나에는 스탠퍼드대의 존 루이스 국제안보협력센터 교수와 신기욱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 로버트 칼린 교수, 지그프리드 헤커 전 미국립핵연구소 소장 등 여러 비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3일 이 지역에서 여리는 비공식 민간 모임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에서는 구체적인 논의보다는 향후 회의의 의제를 정하고 일정을 짜는 문제가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부상의 방미 일정 가운데 2일 저녁부터 4일까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접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볼턴 "2.13합의는 북한 정당화시킬 것"
  
  부시 1기 행정부와 2기 행정부 전반기 동안 대북 강경책을 주도했던 존 볼턴 전 대사는 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담에 대해 "모두 그들(북한)을 정당화시키는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볼턴 전 대사는 그 회담으로 김정일 체제의 핵무기 포기를 이끌어낼 수는 없을 것이며, 결국 대북 비핵화 외교가 실패하면 미국이 군사 공격을 검토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집중시킨 화학무기가 대남 공격의 큰 위협임에도 불구하고 2.13합의가 화학무기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북미간의 완전한 관계정상화에 앞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북한인권청문회에 출석해 "북한당국이 국제사회로부터 합법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북한인권문제에서 진전을 이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 측에 수 개월 내에 '인권대화'를 가질 것을 제안하면서 올해 10월 시작되는 2008 회계년도의 북한인권관련 예산으로 총 1000만 달러를 책정해줄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작년 5월 탈북자 6명이 처음으로 미국에 망명한 뒤 지금까지 총 30명의 탈북자들이 미국에 정착했고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은 탈북자를 수용하는 데 있어 쿼터량을 정하거나 숫자를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해 "15만~20만 명이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돼 있다"면서 "북한정권은 주민들에게 강제적으로 정치적 세뇌를 시키고 정보통제를 시도하며 20세기 최악의 독재자를 연상케 하는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를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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