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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완' 명의 유엔가입 신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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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완' 명의 유엔가입 신청키로

중국 반발 거셀듯…"양안 긴장 높이는 계기 될 것"

대만이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공식 국호 대신 '타이완(Taiwan)'이라는 이름으로 유엔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대만 일간 자유시보 7일자에 따르면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최근 국가안보단 간부를 초청한 자리에서 대만 명의로 유엔 가입을 신청하겠다는 정부 방안을 승인했다.
  
  대만 정부는 내달 12일 열리는 유엔 총회에 처음으로 '타이완' 명의의 회원국 가입신청을 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중화민국 명의의 재가입 신청이었지만 대만 명의 신청은 새로운 국가의 신규 가입 형식이 된다.
  
  대만의 국가주권을 더 강조하는 호칭인 '타이완' 명의의 신청이 이뤄질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지난 1949년부터 1971년까지 중화민국 명의의 유엔 회원국이었다 중국의 유엔 가입에 따라 추방된 후 1993년부터 매년 유엔 재가입을 시도했으나 대만은 중국의 한 지역에 불과하다는 중국의 입장에 밀려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
  
  대만 정부는 또 수교국들을 동원, 대만의 유엔 가입을 촉구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6일 중앙아프리카의 차드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대만의 수교국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24개 국으로 줄어든 상태다.
  
  천 총통은 이와 함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대만 인민들의 유엔 가입에 대한 희망을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국문화대학 대륙연구소 천위쥔(陳毓鈞) 교수는 "중국과 미국이 대만의 유엔 가입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무위에 그칠 것"이라며 "대만 명의의 가입신청은 대(對)대만 압박을 강화하고 양안 긴장을 높이는 요인으로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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