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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복귀설에 박근혜-손학규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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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복귀설에 박근혜-손학규 '절레절레'

공성진 "몇 개월 있으면 昌 누구와 가까운지 드러날 것"

최근 정계복귀설이 대두되고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해 박근혜, 손학규 등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의 견제구가 잇따르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 등은 이 전 총재의 '정치은퇴' 선언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당 내에선 이 전 총재의 '킹 메이킹' 행보를 높게 점치는 의견도 여전하다.
  
  박근혜 "昌이 한 말이 있는데…"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한나라당 대표 퇴임 이후 첫 부산 방문에서 최근 이 전 총재의 행보와 관련해 '정치를 재개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분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주위에서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은 실례가 아니냐"며 "(이 전 총재는) 한번 말씀하신 것을 이랬다저랬다 하는 분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 패배 이후에 했던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언이다. 박 전 대표는 또 "(이 전 총재는) 오랫동안 야당의 총재를 지내셨고 대통령 후보까지 지냈는데 나라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최근 이 전 총재의 행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배제했다.
  
  손학규 "옆에서 부추기는 분들이 좀 있다는 정도일 것"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경계하는 것은 손학규 전 지사도 마찬가지다. 손 전 지사는 20일 KBS 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옆에서 부추기는 분들이 좀 있다는 정도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손 전 지사는 "어떤 사회나 과거 향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사회가 그렇게 갈 수는 없고 이 전 총재의 리더십에 대해 그리워하는 이런 분들도 앞으로 더 미래를 향한 전향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미 정치에서 물러나신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고 이제 국민들의 마음을 쓰다듬어주고 또 나라의 안전을 염려하는 국가 원로로서의 스승 역할을 하는 위치에 계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성진 "昌 내년 3~4월 께 지지후보 밝힐 것"
  
  그러나 이 전 총재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기류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진영 자문교수단을 이끌었던 공성진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정계 원로로서,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책임을 졌던 정객으로서 (정치에) 개입하는 것도 하나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 의원은 당 내에선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의원.
  
  공 의원은 "이 전 총재를 비롯한 어떤 분이라도 지금 정부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 의원은 "이 시점에서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한다면 그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박수를 칠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킹메이커의 역할은 아니겠지만 합리적인 논거나 합리적 정책 방향을 통해 킹 메이킹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 의원은 특히 이 전 총재의 활동이 현재의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게 봤다. 그는 "지금 어느 쪽과 가깝다는 것을 판별하기는 확실치 않지만 몇 개월 정도만 더 있으면 어느 쪽과 지향점이 같은지 구분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로 드러나는 시점과 관련해 "내년 3, 4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벌써부터 대선공약 쏟아내서야"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대권주자들의 경쟁 과열과 관련해 "이전 같으면 1년 전에는 각종 여론조사가 화제가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예년과 다른 것 같다"면서 "벌써부터 대선공약을 쏟아내고 조기 과열되는 것은 나라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시장이 내놓은 공약인 내륙운하에 대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고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경제성이나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정치적 판단보다 전문가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또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서도 "이것을 받아들이면 나한테 안 좋다는 조언도 있지만 무엇보다 당원들이 합법적이고 공정하게 만든 경성 방식을 한두 사람 마음에 안든다고 바꾸자고 하는 것은 안된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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