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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돕는 지능로봇, 머지않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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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노인 돕는 지능로봇, 머지않아 나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10/26] 지능로봇프론티어사업단 김문상 단장

안녕하십니까? 박인귭니다. 지난 한주일은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로봇주간이였습니다. 국내외 로봇업계의 정보를 공유하고, 로봇산업육성을 위해 마련된 날인데요..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첨단로봇을 전시하고 경연도 벌이는 등 로봇월드 2006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세계 최초 로봇인 가수로봇 에버투뮤즈도 데뷔했고 이달 말부터는 국민로봇이 시연행사를 마치고 체험가구를 배치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갑니다. 바야흐로 1가구 1로봇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셈인데요,

오늘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단 김문상 단장을 초대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로봇산업의 현황을 알아보고, 로봇 산업 가운데 가장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능형 로봇이란 무엇인지, 앞으로 로봇이 우리 일상생활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얘기 나눠봅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단 김문상 단장입니다. 김문상 단장은 1957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독일 베를린 기계공학과에서 박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시건대학교 교환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03년부터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인간기능 생활지원 지능로봇 사업" 사업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문상 : 네 안녕하십니까 김문상 입니다.

박인규 : 지난 주가 로봇주간이었어요. 상당히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 걸로 알고 있는데, 행사를 끝내놓고 나서,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상 : 글쎄요, 단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은 국내서 본격적으로 커다란 규모로 했다는 것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구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아마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인규 : 어제가 본격적인 로봇 주간으로서는 첫 해였죠?

김문상 : 예 그렇습니다. 굉장히 많은 행사가 동시에 일어난 아주 좋은 주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인규 : 지금까지 로봇하면 대개 공상과학영화라든가, 공상과학만화 그런거 많이 생각하고...물론 산업화 로봇이 있긴 하지만 그런 로봇주관행사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것은 그만큼 로봇이 우리 생활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렇게 볼 수 있가 있을까요?
▲ ⓒkbs 1라디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김문상 : 전 주간도 정부, 산자부에서 주관한 것인데요, 산자부에서 주관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인식을 한거죠. 그래서 좀 더 어떻게 우리나라의 관련분야 인프라든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지원을 해줄지 이런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경제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

김문상 : 그렇죠

박인규 : 어제같은 경우 정부통신부에서 'URC국민로봇서비스'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URC 국민 로보트라는 것이 어떤 로봇을 말하는 겁니까?

김문상 : 영어로 하면, Ubiquitous Robotic companion 약잔데요, 결국은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말을 많이 듣지 않습니까? 결국 IT, 인터네셔널 네트웍에 연계된 로봇 시스템으로 가져가면 이 쪽 산업이 좋은 서비스가 이루어질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거기에 특화된 형태의 프로그램이 URC산업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정통부에서 굉장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박인규 : 유비쿼터스라는 게 IT에서도 많이 쓰이는데, 어디에서나 보편적으로 써 볼 수 있다 이런건데 그것이 말하자면 가정에서 여러 가지 IT기술에서 인간생활에 도움을 준다. 몇 가지 종류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문상 : 유비쿼터스라는 이름을 쓴 것은 로봇이라는 게, 꼭 눈에 보이는 가정에서 청소하는 로봇뿐만이 아니고 우리 생활 주변에, 회사에 가서도 로봇이 있을 수 있고요, 차안에서도 로봇이 다른 형태로 존재할 수 있고요, 휴대폰 속에도 들어갈 수 있다 그런 개념에서 시작한 겁니 다.

박인규 : 로봇이 어디에나 있다?

김문상 : 예, 꼭 눈에 보이는 딱딱한 로봇이 아니더라도 휴대폰 속에 들어와 있는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라는 영어이름을 쓰는데요, 그러한 형태로 존재할 것이다, 미래에는. 그래서 유비 쿼터스라는 말을 쓰고, 그러한 형태의 로봇이 시장을 열 수 있다라고 보는 것이죠. 꼭 집안에서만 쓰는 로봇을 일컫는 말은 아닙니다.

박인규 : 광범위하게 쓸 수 있다?

김문상 : 예,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죠.

박인규 : 그런가 하면 이번 달 말이 되면 이른바 지능형 국민로봇이 몇몇 체험을 원하는 가정에 배치가 돼 가지고 활동, 운영을 한다는 말일텐데요

김문상 : 예 맞습니다.

박인규 : 대충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겁니까?

김문상 : 일종의 시범사업인데요, 시범사업이라는 것은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펌프에서 물이 안 나올 때 펌프에다 물 한바가지 넣고 펌프질하면 물이 나오듯이 시범적으로 시장이 형성이 안 돼 있는데, 국가에서 주도해서 먼저 맛보기로 보여주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한 번 써보면 사람들의 관심도 증대되고 그 것을 통해서 보완할 점도 찾고... 남들보다 먼저 시장을 형성하도록 하겠다 이런 의지죠. 그래서 양면성이 분명히 존재하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남들은 안 하는 걸 먼저 한다라는 그런 측면이 있어서 남들보다 먼저 시장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거다라는 측면이 있고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나올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실망같은 것도 있을 수 있거든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양면성을 잘 이해를 하고, 단점을 보완을 하고 하면 장점이 좀 더 부각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거죠.

박인규 : 로봇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일께우고 그것에 산업화를 좀 앞당기기 위해 하는 행사인만큼 조금 못 미치더라도 우리가 봐 줄수 있다?

김문상 : 현재는 이해를 해달라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고요, 그것을 주관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약점들, 측면들을 사실은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잘 준비해야만 그것 때문에 나오는 부작용들을 피할 수 있겠죠. 그런 것들을 고려를 해서 하면은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박인규 : 이번이 첫 회니까 내년에는 좀 더 발전된 지능형 로봇이 나올 수 있겠죠. 제가 알기로는 아까전에도 말씀하셨듯이 이것을 산자부에서 했다는 것은 산업화에 대한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는 거다, 가능성도 있는거고...김문상 박사께서 계신 프론티어 사업단이 3년전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자부에서도 차세대 10대 동력사업이다라고 했고...과연 로봇이 차세대 10대 동력사업이 될 수 있는 근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김문상 : 이런 근거라고 하기에는 쉽지 않을텐데요, 우리나라가 지능형 로봇이 잘 될 수 있다고 하는 데는 몇 가지를 들 수는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산업적인 강점이 있는데요, 정보산업기술이 세계최고다라고 말하고 있고요, 정보기술뿐 아니라 인프라적인 측면-네트위킹같은 것도 초고속 통신망같은 것들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것이 로봇 발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밑바탕이 됩니다. 그런 것이 없으면 솔직히 로봇발전이 어려운데요, IT기술이라든가 통신기술 등...우리나라 휴대폰 산업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까? 반도체 기술, 자동차같은 기기 기술 이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야 굉장히 시너지 있게 갈 수 있는 분야가 로봇 분야인데, 다행이 우리나라가 그 쪽 산업이 강한 편입니다.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 측면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민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휴대폰 사업이 세계를 리딩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젊은 사람들이 패션에 대한 저돌적인 측면들이 이런 산업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요, 맞는 측면입니다. 로봇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갖고 있는 새로운 것에대한 갈망과 잘 맞아 떨어지는 거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창의력, 도전정신들이 굉장히 시너지 있게 나올 수 있는거죠.

또 하나 중요한 측면을 들자면 이런한 로봇사업이 잘되면 우리나라의 먹고 살리는 사업을 잘 아시겠지만 반도체, 휴대폰,자동차같은 것인데 이 사업들이 언제까지 갈 것이냐는 것에 사람들이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치고 올라오고 있고...이런데서 로봇기술이 가지는 아주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결국은 이런 산업들을 로봇기술이 크게 도와줄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로봇기술이 기반이 되서 산업이 형성이 되겠지만 결국 거꾸로 이 산업들을 추가적인 힘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휴대폰이 점점 진화하고 있죠? 요즘은 음성인식도 되고 카메라로 사람들도 보구요, 그게 바로 로봇 기술입니다. 휴대폰이나 자동차에도 들어가겠지만 에이전트라는 게 들어가게됩니다. 상황을 인지해서 스케줄도 알려주고...이런 게 다 로봇기술들입니다. 로봇기술이 튼튼하면 자동차 산업, 통신산업 이런 데 경쟁력을 갖게 해준다는 측면이 아주 강합니다.

박인규 : 로봇 자체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이용돼서...

김문상 : 국가에서는 이런 측면을 중요하게 본 겁니다.

박인규 : 현재 김문상 박사가 이끌고 있는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단, 연구 인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김문상 : 굉장히 커다란 사업이고요, 처음에는 과기부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산자부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만 교수급이 한 100명정도 사업단에 들어와 있고요, 전체 연구인력은 한 400명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업단은 10년을 목표로 해서, 이것은 굉장히 도전적인 사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규모와 첼린징한 목표를 삼고 하는 사업단은 없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도전적으로 하는 과제가 프론티어 산업이고요,

박인규 : 새로운 개척지?

김문상 : 예, 프론티어라는 뜻이 그런 것이죠. 이 사업을 통해서 지능로봇분야에 저희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로봇을 똑똑히 만들 것이냐, 조금전에 국민로봇산업을 걱정하셨지만 결국 이것이 진짜 사업으로 되려면 결국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되야 합니다. 하다못해 마실물을 갖다줘야 하고요, 내가 심심하면 같이 놀아주는 로봇이 되야 하는데, 그게 되려면 로봇이 똑똑해져야 합니다. 똑똑해지지 않고 자기가 아는 것만 하는 로봇이면 용도가 너무 제한되고요, 아니면 컴퓨터가 하는 수준의 그치는 로봇이 되거든요? 저희 사업단이 하는 것은 그 한계를 넘어보자는 겁니다.

박인규 : 말하자면 로봇의 머리를 좋게하는...

김문상 : 우리 사업단에서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로봇의 머리를 똑똑하게 해서 인간이 기대하는 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거냐를 해보자는 겁니다.

박인규 : 지금 제가 알기로는 로봇이 실제 생활이나 사업에 쓰이는 것은요, 이른바 산업형 로봇형이라고 해서 위험하거나 단순작업에 많이 쓰고 있는데 그것으로는 단호하게 지능형 로봇이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셨고, 저희 프로그램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의 오준호 교수님, 휴보라고 해서 그것도 지능형 로봇이라고 해서 CNN에 출연했다고 해서 몇 달전에 모셨습니다. 그래서 김문상 박사님이 하시는 지능형 로봇하고 오준호 교수님께서 하시는 로봇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김문상 : 커다란 틀에서 보면 같은 분야고요, 오준호 교수님이 했던 건 인간과 같이 같은 형태의 로봇을 만들어 보자라는 게 최대의 목푭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과 같이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겠느냐 , 두 다리로 걷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문제거든요? 그것을 제대로 푼 나라가 일본의 몇 군데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할 수 있겠냐했는데, 굉장히 잘 하셨어요. 일본의 제일 잘하는 로봇이 아시모라고 있는데요, 그 정도 수준에 이미 근접해 있고, 그런 쪽에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을 하신거죠. 그래서 그 쪽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느냐 그런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좀 더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나라 지능 사업이 이루어지려면 거기에 가장 핵심적인 기술들을 어떻게 풀 거냐,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하기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을 해서 다른 나라보다 먼저 이 분야에 경쟁력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최대 목표가 되겠습니다.

박인규 : 두 분 다 로봇의 어떤 발전을 위한 것이지만, 오준호 교수님은 기술의 극한까지 가서 사람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김문상 박사팀에서 하시는 것은 지능을 높이면서 동시에 산업화가 가능한 쪽으로 먼저 하시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군요.

김문상 : 예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인규 :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한국과학기술원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단 김문상 단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사업단이 3년 전에 출범을 했고, 10년 계획으로 연구를 하신다고 했는데, 자그만치 400명 가까운 연구 인력이 있고... 어떻습니까? 지금부터 7년이 지나면 산업화가 될까요? 자신하십니까?

김문상 : 규모는 틀리겠지만요, 지금도 사실은 조금 원시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청소로봇같은 것은 이미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요, 아까 국민로봇 사업같은 것들이 생기는 것도 그 다음 단계, 그것이 교육하는 로봇이 됐건 가정에서 정보서비스를 해 주는 로봇이 됐건 그 다음 단계의 로봇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앞으로 7년이면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에 없던 서비스 로봇시장이 분명 존재하게 될 겁니다. 그것을 어느 정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것이 각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거구요...우리나라는 이 산업이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남들보다 먼저 국가적인 인프라를 갖춰주고 인력도 빨리 양성하고 연구개발도 끌고가면 남들보다 먼저 산업을 일으키는 기득권도 갖게 되지 않을까, 선점 효과도 갖지 않을까 하는 것이 다른거죠.

박인규 : 지금 프론티어 사업단에서 하는 것이 로봇의 지능을 최대한 올려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막연하게 하기 보다는 어떤 용도로 로봇의 지능을 올린다는 목표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문상 : 사실은 로봇을 똑똑하게 하면 모든 분야에 적용한다는 게 맞는 얘기이지만 시장을 열고 한다는 입장에서는 모든 분야에 적응한다는 게 불가능하죠. 그래서 지금은 노인로봇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고 거기에 필요한 기술을 먼저 개발해서, 노인문제는 잘 아시다시피 심각한 국가적인 문제이고 우리나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세계 1위의 국가가 됐고 빠르게 고령화 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국가가 풀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저희 사업단의 성격과 부합되고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요. 실버로봇을 만드는 데 구제적인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로봇 시스템을 만들어서 산업화까지 연결돼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노인을 돕는다는 도움이 형태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로 연구하십니까?
▲ ⓒkbs 1라디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김문상 :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3가지 정도로 연구하려고 하는데요. 노인을 도와준다는 게 다양합니다. 도와주는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이 되야 하거든요. 완전히 사람을 뺄 정도의 기술이 되려면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고요. 저희가 앞으로 7년안에 가려는 수준은 다음 세가지로 요약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노인의 식사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로봇을 만드려고 합니다. 찬장에서 그릇을 꺼내고 그것을 노인앞에 펼쳐주고 음식은 못하겠지만 배달된 음식을 잘 차려놓고 노인이 다 드시면 나중에 설거지 까지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말은 쉬워보이지만 사실 로봇이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것이 7년후에 첫 번째 목표이고요. 이것이 굉장히 시급한 문제이고 중요한 문제이죠. 이정도 난이도의 일을 하면 노인들이 이동하실 때 부축을 한다거나 간단한 심부름을 한다거나 안경을 찾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는 거죠.

두 번째는 노인하고 놀아주는 것입니다. 노인들이 필요한 정보는 전해주는, 구체적인 형태를 말씀드리자면 인터넷을 통해서 노인방을 개설할수도 있고요. 노인방을 통해서 쓸쓸해하는 노인들에게 로봇을 통해서 정보의 통로를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죠. 오늘의 날씨도 좋고요. 건강 정보도 좋고요. 이것을 로봇이 다 가공을 해서 알려주는 역할, 스케쥴을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 한 마디로 말하면 집사이죠.

세 번째는 노인에게 충실한 벗이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애완견과 같은 친구같은 로봇입니다. 노인이 잘 돌봐주면 애완용 강아지가 노인에게 친근해 지듯이 로봇도 그래야 한다. 로봇을 한 인격체로 노인에게 다가가게 하겠다는 것이 세 번째 구체적인 목표입니다. 이 외에도 로봇이 해야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이 세가지가 가능하도록 하면 굉장히 성공적으로 노인에게 서비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인규 : 지금 말씀하신 수준의 로봇이 지금은 없겠지만 노인 도우미 역할을 하는 실버로봇이 외국에서 상용화되고 실용화된 사례가 있나요?

김문상 : 없습니다. 기본적인 기능, 단순한 작업을 하는 시스템들은 가끔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사업화는 굉장히 어렵고요. 로봇이라고 불르기도 그런데요. 조금만 팔달린 로봇이 노인에게 숟가락을 떠주는,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좀 더 다양한 도움을 주는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이고 그것이 해결이 근본적으로 되야만 다양한 작업들, 다양한 산업들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이죠.

박인규 :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정부가 로봇 산업화에 앞서가있다 말씀하셨는데, 기술 수준은 어떻습니까?

김문상 : 일본이나 미국은 앞서있는 나라인 것은 틀림없고요. 굉장히 오랫동안 이 분야에 대해서 연구해 왔고, 미국도 전반적인 핵심기술들은 굉장히 앞서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기회가 없는 것이냐고 생각하진 않고 있고요.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반도체나 통신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듯이 로봇 산업도 충분히 앞서가는 나라들을 능가해서 산업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몇가지 조건을 붙이는 것이죠. 국가에서 주도를 해주고 적극적으로 인프라나 인력 양성을 도와주고 우리나라 기간산업들, 통신산업이나 IT 산업들과 잘 연계를 하고, 이런 것들이 잘 되면 미국이나 일본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집중적으로 산업화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인규 : 기술수준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산업화가 빨리 되는 것도 아니고요. IT 기술이라는 강점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면 로봇산업에서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연구 바랍니다.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한국과학기술원 지능로봇 프론티어 사업단 김문상 단장과 함께 했습니다.

김문상 : 네 고맙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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